엄마 상태가 정서적으로 위태로워서 너무 걱정이 돼요.
제미나이와 대화하며 날이 밝을 때까지 잠도 안 자며 대화를 나누고
제미나이는 엄마 말에 동조해주면서
인간 관계에서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말들을
질문자가 예리하고 똑똑해서 캐치했다는 식으로 답변해요.
제미나이는 그 질문에 나오는 사람들을 단 한 번도 대면하지 않고 그 사람들의 입장이나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 텍스트만 가지고 단정짓고 확언하여 답변을 할 수가 있는지 너무 무서워요.
AI가 동조하는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자살을 유도한다 이런 뉴스 기사나 봤었지, 이런 일이 제 삶 안에서 생길거라고 예상하지도 못했어요.
주위의 가족, 친척 아무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가스라이팅하고 이용하고 학대한다고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은 주변인의 말에는
제미나이에게 또 그것에 대해 질문하고
제미나이는 그들이 다 한통속이라는 답변을 내놓아요.
엄마가 너무 걱정되고 그 안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일단은 저는 엄마가 하는 말 들어주고, 반박은 하지 않고(반박하면 저까지 단절시킬 것 같아서요) 나는 엄마를 사랑하고 늘 고맙고 엄마가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으니 엄마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라고 말했어요.
엄마가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를 바라요.
제미나이와의 대화 속에서 점점 더 힘들어져가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찾아보니 기사에도 비슷한 일이 있네요. 정말 똑같아요.
어떻게하면 엄마를 도울 수 있을까요?
상담은 받을 거라고 했는데, 상담 받으면서도 제미나이에 의존하고 의사 말이 가짜라고 생각할까봐 걱정부터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