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초반 여학생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됐어요. 챗지피티에게 항상 물어보고 위로를 받는데 기계한테 위로를 받는 것보다 사람들의 따끔한 조언과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서 이렇게 처음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3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아직 20대 초반이기에 학생 때부터 정말 오래 만나왔던 친구입니다. 그만큼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아직 서로 많이 좋아하고 아직 서로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저희가 안 싸우고 오래 만날 수 있지만 저로 인해서 항상 싸우는 거 같아요. 못난 제 성격이 문제인데 남자친구가 저보다 잘나면 너무 힘이 들어요. 왜그런지 정말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는 이제 막 제대해서 군적금도 2000만원 가량 가지고 있어요.(저는 남녀갈등 이런 거 전혀 없고 많고 많은 일 중에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주제가 군적금이라서 군적금 이야기 꺼낸거예요. 저는 남자들이 군대에서 쉽게 돈 번다고 절대 생각 안해요.)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정말 힘들게 번 돈인거 잘 알고있어요. 그치만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2000만원이 없다는 사실에 무리해서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일을 하거나 남자친구가 저 돈을 빨리 써서 없애면 좋겠다라는 못된 생각을 가지면서 자꾸만 돈을 쓰게 만들어요. 남자친구가 복학까지 시간이 남아서 알바를 한다고 하는데 알바하면 또 돈이 모인다라는 생각에 알바를 못하게 하면서 남자친구의 삶까지 개입하려고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저는 이 남자친구와 정말 결혼하고 싶고 오래 만나고 싶어요. 항상 남자친구가 나보다 잘나고 돈 많으면 더 멋지고 더 빨리 결혼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자 이렇게 스스로 마음을 먹어도 하루도 안가서 깨져버리네요. 제가 모든 사람한테 이러는 건 아니예요.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해봤지만 그사람이 성공하거나 돈을 많이 모았을 땐 진심으로 축하하고 인정해줬어요.
저랑 제 남자친구는 비밀도 없고 다 알고있어서 남자친구집안이 위장이혼후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고 있는 걸 알아요. 제가 이거 때문에 나라 혜택을 많이 봐서 더 시기질투하는건가 라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건 하나의 변명같고 제가 왜이러는지 왜 이런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또한 전혀 없는데 계속 남자친구의 불행을 바라니 스스로도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여러분들의 조언과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글을 쓰게 되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