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밤 11시 조금 넘어서 지인과 강일리버파크 4단지아파트 405동쪽에서 만나기로 해서 404동 바로 앞에 있는 배드민턴장을 지나 405동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첨부한 사진에 나와있는 배드민턴장 벤치에 많아야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서 물고 빨고 과한 스킨십을 하고 있더라고요.
뭐 예전에도 그쪽에서 어린 남녀들 스킨십하고 있는 걸 여러 번 봤던 터라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냥 예전보다 이른 시간이었고 보행로 바로 옆에서 하는 건 처음 봐서 좀 더 과감하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죠.
그런데 계속 뒤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뒤돌아 보니까 남녀 둘 다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그래도 뭐 설마 저를 쳐다보기 위해 그런다는 생각은 안 하고 그 남녀가 제가 서 있는 방향에서 누가 오는 걸 기다리며 보나보다 하고 신경 안 썼습니다.
저는 405동 쪽에 서서 배드민턴장 쪽 방향을 보고 있었어요. 만나기로 한 지인이 그쪽에 거 오니까요. 그런데 그 남녀는 계속 제 쪽 쳐다보고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애가 뭘 쳐다보냐고 불쾌하다는 어조로 물어보는 거예요.
그래서 지인 오는 거 기다린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했는데 엄청 못마땅해하더니 할 거 다 하고 지인 오기 직전에 아파트 빠져나가는 걸로 봐서 아파트 주민도 아닌 거 같더라고요.
공개적인 장소인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배드민턴장의 많고 많은 벤치(보행로랑 떨어진 쪽도 많음) 중에 굳이 보행로 바로 옆에 있는 삭고 더럽고 벌레기어 다니는 나무벤치에 앉아 그렇게 수위 높은 스킨십 하고 있는 거 보면 보통 관종이 아닌 거 같은데 그런 와중에 피해망상 중증 걸려서 왜 쳐다봤냐고 난리인 그 커플 도대체 정체가 뭘지 궁금하네요. 도대체 무슨 페티시인 건지 의견이 듣고 싶어요~
저도 너무 어이없어서 할 말 많았지만 늦은 밤이고, 배드민턴장보다 멀리 있는 운동기구에서 평소 대화목소리 정도로 통화하는 소리도 404동에서 크게 들릴 정도라 주민분들에게 피해줄 수 없어서 정상인 제가 참았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