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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전임자 이야기 하는 직장 사람...

|2026.03.12 23:20
조회 15,095 |추천 25
앗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막 적었고 나이도 이제 아주 어리지 않아서
저의 잘못이라 하셔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와 보았는데
위로해 주셔서 또 조언해 주셔서 마음이 너무 든든해졌어요
많은 분들께서 짐작하신 대로 제가 마음이 여리기도 하지만
어렵게 왔으니까 잘 적응해서 오래 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대리님과의 일이 꽤나 큰 타격으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든든해진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나중에 저 몇 년 됐어요! 하고 글 쓰러 온다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 많으셨고 내일 하루도 힘내세요 :)
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혹시 대리님께서 보실까봐요!)

---

저는 28살 여자고... 첫 직장 2년 다니고 6개월 쉬었어요.
그리고 다시 회사 들어온지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업무는 전 회사랑 비슷하지만 혼자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신 없이 쳐내며 일했어요. 일하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도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찍 출근
늦게 퇴근 반복하며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 했었어요.

오늘 좀 피곤해서 점심 식사 안 하고 엎드려서 있었는데
다른 팀 대리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 소리가 들리더리고요
처음에는 주의 깊게 안 들었는데 아 새로 들어 온 애? 라고
하셔서 통화 중이신가? 근데 내 이야기인가? (최근에 새로
들어 온 직원이 저뿐이라) 집중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아
언니 말도 하지 마. 언니가 다시 오면 안 돼? 진짜 답답해.
뭐 좀 시키면 한참 있다가 주고. 검토 하느라 좀 걸렸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개 느려 터진 것 같아 진짜. 꼼꼼? 모르겠고
쳐 놀다가 준 건 아닌지. 진짜 언니가 일을 너무 잘했어.
너무 차이가 나. 업무 좀 하다가 왔다면서 어떻게 이렇지?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러고 나가셔서 어떤 이야기를 더 하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를 지금까지 저렇게 생각하고 계셨던 것도 놀라웠지만
그동안의 저의 열심들이 부질 없는 것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 업무가 저에게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쭉 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들으니 정말 그런가 싶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고...

전임자 분이 엄청난 분이셨다는 건 저에게 있는 자료들이나
직장 사람들의 평이라든지로 (대표님도 언급 하셨었어요)
알고 있었고 제 전임자 분과 대리님이 입사 동기로 친했어서
아무래도 저를 볼 때마다 생각 나실 거고 제가 부족하니까
당연히 비교가 되겠지 하면서 지냈었습니다. 대리님하고
업무적으로 소통할 때마다 전임자님은 해 주셨는데... 아
님은 일단 적응부터 하셔야 하나 전임자님도 다 하신
건데, 님도 다 하실 수 있죠? 하셔야지 전임자님 자료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렇게 하신 것도 그러려니 하면서...

업무 외에도 님, 밥 엄청 드시네~ 대식가신가? 라든지
님, 퇴근하고 뭐해요? 설마 집 가요? 집 가서 뭐해요?
막 방 들어가서 안 나오는 타입? 하는 이야기도 하시고...

이렇게 쓰고 보니 저 대리님이 안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저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가장 먼저 말 붙여 주셨었고
같이 야근할 때 고생했으니 밥 먹자면서 밥도 사 주셨었고
힘든 일 있으면은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라고 해주셨었는데
제가 업무를 너무 못해서 대리님이 태도가 변하신 걸까요?

속상하네요... 어렵게 취직 했는데 퇴사 해야 하는 건지...
내일 회사에서 사람들 마주쳐야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추천수25
반대수14
베플ㅇㅇ|2026.03.15 14:51
어쩔 수 없어 그리고 원래 기분좋으라고 전임자한테 그렇게 말 하는 거지 큰 뜻은 없어 시간 지나다 보면 친해지고 하면서 다 해결됨
베플ㅇㅇ|2026.03.15 18:20
그렇게 능력좋은 전임자…왜 회사 탈출햇는지 알거같다
베플ㅇㅇ|2026.03.15 15:50
너무 여리시네요. 그러면 사회생활 못해요. 그냥 한귀로 흘리는 연습하시고 버티세요. 시간 지나면 그 욕한인간에게 맥일 타이밍도 생기죠.
베플ㅇㅇ|2026.03.13 13:39
왜 퇴사해요.아직 1년도 안되었는데 느린건 당연한거에요. 답답한 놈은 상대방이지 제가 아니잖아요..ㅎㅎ 버텨봐요 그 사람이 익숙해지던지 내가 일을 잘하게 되던지.하겠죠..ㅎㅎ
베플ㅇㅇ|2026.03.15 15:29
대리랑 입사동기면 같은 대리급이었을텐데 입사 6개월이 어떻게 대리만큼 일해요? 그만큼 일 쳐내면 월급도 대리가 받았던 만큼 줄건가? 더러워도 1년은 채워요 누구 좋으라고 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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