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업종변경으로 이 기업에 들어온지는 이제 2년차 개발자예요. 제 동료는 10년차 개발자로 이직해서 1년 동안 저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동료를 동료A라고 칭할게요.
개발자 경력으로 따지면 저는 2년차, 동료는 10년차지만 기업 특성상 부장, 팀장 등등 인사 관리를 위한 장만 있고 팀 내부의 상하관계는 없습니다. Scrum 이라는 방식으로 팀이 움직이고 있어서 개발자 4명에 테스터 1명, 스크럼 마스터 1명, 프로젝트 오너 1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팀 내부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번에 한 프로젝트를 저와 동료 A가 같이 진행하게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이 동료 A가 일을 더럽게 안합니다.....
일을 각자 할 때도 변경사항 1개를 3주동안 붙잡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이렇게까지 팀 프로젝트에도 비협조적일지 몰랐어요.
예를들어서 3주동안 각자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변경할지 결정했는데, 3주 뒤에 보면 조사도 진짜 건성으로 하고 변경사항은 진행도 안했어요.. 근데 프로젝트 오너와 대화할때는 청산유수입니다. 뭐 그렇게 진행사항에 어려움이 많은지.... 10분이면 끝날일을 3일동안 붙잡고 있었다고 하고..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보이지만, 프로젝트 오너도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테크니컬한 부분은 잘몰라요. 그냥 어려움이 많구나 하는것 같은데, 같이 일하는 저만 답답한거죠...
어쨋건 저는 제 부분은 다 끝냈지만 결국엔 동료 A가 맡아서 하는 일이 너무 진행안돼서 저도 지금 같은 부분을 변경중인데
제가 한 일을 다 같이 한 일로 말을 교묘하게 합니다.
저는 항상 제가 진행한 부분이라고 말하지만 동료 A는
우리가 이 부분을 진행했을때... 내가 낸 아이디어로 이 부분이 진행됐고.. 등등 (그 아이디어도 그냥 말로만 씨부린 거였어요. 개발은 저 혼자 다하고요)
그럴때마다 뭔가 열받습니다. 10년차니까 월급도 저보다 더 많을 거예요..
근데 상사에게 고자질할수도, 다른 동료들이랑 뒷담화 할수도 없어요. 저희 회사 분위기가 직장동료 뒷담화 절대 안하고, 남 욕 지양합니다. 그 동료때문에 힘들다.. 이런말도 절대 안해요.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업무적인 불만은 말하지만 다른 사람을 겨냥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료 A는 업무 외에서는 정말 친절합니다. 항상 웃고 이것저것 생활팁도 많이 주고요. 그런 부분은 고마운데 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공기업이라서 잘릴일이 없어서 그런가 더 안하무인한것 같아요.. 근데 이 동료가 일을 이렇게 안하니까 저도 일하는게 더 싫고 능률도 안올라가는것 같아요. 나만 일해서 뭐하나 싶어서 요즘은 저도 좀 쉬엄쉬엄 하는데 이제 프로젝트 데드라인은 다가오고.. 진행은 더디고.. 프로젝트 오너는 이제 닥달하기 시작하고..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이럴때는 다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시하고 열심히 일하실 건가요? 아니면 동료 A 보다는 아니지만 쉬엄쉬엄 하실건가요, 혹은 동료 A처럼 보여주기식으로만 일하실 건가요?
아니면 제 마음을 잘 컨트롤할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