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 엄마 아빠 나(여/올해22) 동생(여)
아빠랑은 따로 산지 오래됐고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
아빠가 나랑 동생 어릴적부터 도박이나 술 여자 문제가 있었어
그렇다고 아빠가 나랑 동생한테까지 못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는 그냥 서로 무관심한 관계였던거 같아
그러다 화나는 일이 있거나 하면 엄마한테 폭력도 행사하고 물건 집어 던져서 깨지고 그런일이 종종 1년에 2~3번 이상은 있었던거 같아
엄마는 나랑 동생 부족하지 않게 키우신다고 이모들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어
그러다 나랑 동생 중고등학교 다닐쯤에는 아빠가 일 때문에 거의 따로 사셨다가 같이 살았다 이사하기를 반복했고 내가 20살 되고 나서부터는 거의 완전 따로 살았어 (가끔 얼굴보러 가는 정도) 이때는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했음
따로 산 이후에는 서로 안부전화나 그런것도 거의 없었고 (그냥 형식상 한달에 1번) 전화 온다고 해도 뭐 대출 이야기나 주식 이야기만 하셔서.. 통화하고 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해져서 전화를 피하기도 했어
따로 살고 나서부터는 아빠가 집에 생활비를 잘 안보내주셨어
두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 금액도 일정하지 않았고 3명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어(약 100-200안됨) 그렇다고 돈을 못 버는건 아니었는데 그 돈은 여자나 볼링 술 주식이런데 사용했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어 (아빠 월급 못벌때는 500 보통600-700 많이벌면 1000)
이때 나는 20살이었는데 간간히 알바하면서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증학원을 다니고 있었어(미용쪽) 자격증을 딴 후에는 돈을 벌려고 바로 취업을 나갔는데 한달4번 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을 꼬박 일해도 한달 임금이 100만원이라는 거야..(배워준다는 명목?) 나는 당장 돈이 필요한데 이렇게는 생활이 안될 것 같아서 며칠하다 그만두고 시간을 쪼개서 쓰리잡까지 했어
내가 21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쓰리잡 하던걸 그만두고 (이때 동생은 미성년자라 간간히 학교 다니고 자격증 공부하고 알바하면서 용돈벌이) 식당에 들어가서 월급(세후약240)받으면서 대출비 적금 내 용돈 제외 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부 생활비(약100-150)에 사용했어 (엄마는 몸이 원체 약하신 편이기도하고 공황장애가 심한편이라 일을 못하셨어)
그러다 내가 22살 동생이 20살이 되자마자 다행히 바로 취업에 성공했고 나도 올해 가을쯤부터 다시 다른 자격증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뇌졸증 때문에 입원을 하신거야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더라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실로 내려왔는데 이제 일반실로 내려가면 간병은 어떻게 해야할지가 문제야 골든타임을 놓쳐서 지금 한손이랑 한 다리가 완전 마비가 온 상태고 말도 어눌해
후유증도 심할 것 같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하시고
간병인을 쓰기에는 금액 감당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혼한
엄마가 아빠를 24시간 간병하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 이제껏 엄마가 나랑 동생 키우시면서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완전히 얼굴 안본지도 1년이 다됐거든(아빠가 먼저 나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라고했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엄마는 이혼했으니까 아빠랑은 진짜 남이거든 나랑 동생 진짜 갓난아기 때 부터 키워주셨어(나는 21살 되서야 알정도로 그냥 의심을 해본적이 없었어)
근데 아프니까 이제와서 엄마한테 연락하는 아빠도 밉고 솔직히 나는 원래 아빠를 좀 미워하는 편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자식된 입장에서 내몰라라 내칠수도 없는 일이고 밉긴한데 또 아픈거 보니까 안쓰럽긴 하더라 그냥 아프지 말고 따로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알아서 하라고 싶은 생각도 좀 들어 중간중간 생략한 부분도 있긴 한데 너무 힘들다
재활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재활이 오래걸리면 다시 공부는 미뤄지게 되고(이미 생활비 번다고 1년미룸)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복잡해서 두서 없이 막 써내린 것 같네여.. 그냥 조금 좋아질만 하면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원망스럽기도하고.
<추가글>
엄마가 원체 정이 많으신 성격이기도 하고 아빠랑 이혼하고 나서도 나랑 동생의 친엄마가 아니니까 양육권이나 이런쪽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사셨어.. (친할머니도 그냥 고아원 데려다줘라하는 입장이라 엄마는 우리를 아빠한테 보내면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셨음)
보험금은(2200정도)나올것 같은데 병원비랑 간병비하면 진짜 이걸로 3달?4달은 버틸수 있을까 생각하는 상황이야..
아빠 내는 보험료나 대출비 등등 (달에 100-150 정도 추정)
이제 벌이는 안되는데 나가는 돈은 늘어날테니
간병비가 한두푼 하는게 아니다보니까재활치료는 보험적용도 안되고
고모들한테도(2분) 연락드렸는데 그냥 그렇구나하는 상태? 아빠랑 고모랑 원래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오늘 아빠 살던 집 정리하고 이것저것 확인하고 했는데 대출도 엄청 받았고(빚6000정도추정) 주식했었는지 전화가 엄청 오더라 (확인하니 주식 2500만원 ,코인 500만원정도 들어있었음)
타고 다니는 차도 보증?이라고 하나 그런거 잡혀있더라
여자한테 돈빌려주고 사기?도 당하셨고.. (700만원)
근데 또 살면서 아빠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안한건 아니니까돈 잘버실때는 그래도 좀 풍족하게 살았어(내가 고등학생때 2년반정도) 엄마는 너네가 나몰라라하면 그냥 죽으라는 거나 다름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더 무겁더라고
아빠가 여자랑 동거나 딴집살림 차리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바람끼? 여자를 좋아하는 그런게 좀 있어서 (걸린것? 내가 아는 것만5번 정도 되는것 같아 근데 한번도 엄마나 우리한테 사과를 한적이 없어 그냥 회피..?형 말씀하실때 뭐래 이런식으로 넘기는)
일단 현재는 동생은 계속 일 나가고 있고 나는 일주일 가게에 사정 설명하고 쉬는 상태
근데 진짜 걱정되는 건 나중에 정신차리면 고마워는 할까? 엄마랑 자식들 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은 할까 생각했는데 상태보니까 이제껏 그래왔듯 깨우칠것 같지 않아서..(오늘 동생이 잠깐 다녀왔는데 아파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발길질 하고 자기 머리 아프다고 막 치시더라고 간호사분들은 지금 멀쩡한것처럼 보이지만 멀쩡한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
엄마는 나랑 동생 버는것 합쳐도 간병비내고 병원비 하다보면 마이너스라고.. 차라리 그냥 내가 간간히 알바하면서 아빠 간호하고 아빠 돈으로 내 고정지출비용이랑 생활비 해야하나 생각중이야(내 고정지출 적금(무조건 유지해야하는것) 대출 최소 65정도)
나는 진짜 아낀다고 한달에 10만원 20만원 쓰는 달도 있었는데 아빠는 그동안 쓰고다녔을 돈 생각하니까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 (아빠 집에서 볼링공들 산거 보니까 더 그런듯)
그래도 아빠니까 (키워주시긴 했으니,아빠가 번 돈이 생활하는데 쓰이긴 했으니까) 이번에는 간호해드리고(약3개월 정도 뒤면 그래도 마비나 이런게 많이 돌아온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 정신 좀 돌아오시면 앞으로 이런식으로 하면 나도 안본다고 이야기할까 고민중이야
솔직히 나는 아빠 빚을 감당할 여유도 없고 아빠 치료 끝나고도 일을 못하실것 같다고 판단되면 파산신청하라고 할려고..
근데 병원 퇴원하고 나면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문제.. (아빠 살던 원룸이랑 그런 것들도 정리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