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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언제 아무나요?

ㅇㅇ |2026.03.22 10:16
조회 6,902 |추천 25
글 작성할때는
마음이 급 답답해서
마법의 약처럼 신박한 솔루션을 순간 기대했던거 같습니다.
하루 푹~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맑아진 상태에서
댓글 읽어보았습니다.
그런거 같아요.
상처를 바로 지워주는 지우개는 없고
우리 모두
희노애락으로
그럼에도 다 살아간다는거.
여러분 시간을 내어서 남겨주신 댓글
소중하게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한 번 더 웃는 날이기를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제 마음을 후벼파고 있어서 괴로운 30대입니다.

배움이 짧고
표현도 잘 못하여
제 푸념 읽으시는데에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성격은
포괄적으로
그냥 착해요.
독하지 못하고요.
호구 바보에요.
주변에서 독설이나 놀리면 얼어버릴뿐
대응도 못합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걸 꺼내어서 표현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못합니다.
어렵습니다.

말처럼 딱딱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면서 저도 저의 이 단점들
문제들 싹다 고쳐가고 싶은데
또 좌절합니다.


몇년이 지났는데도
전 직장에서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안정적 정년보장에 급여 제 기준으로 준수하고
임금상승률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근무 조건들이 정말
제 인생에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은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동일합니다.
그때 취업 운으로 제 인생 복터진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에서 겪었던 인간관계는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저에게 질문을 정말 친절하게 던지는데
제가 대답을 하고있으면 같이 맞춰서 혼잣말 하듯이 욕설을 계속 하더군요.
순간
처음에 뭐지? 욕하는건가?
내 착각이겠지 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겪으면서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에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무언가 행동을 해도
딱히 잘못된건 없는데
잘못인것처럼 만들어버리는 분위기, 태도

이렇게 좋은 직장에
남들은 오고싶어도
오기힘든 이 좋은 곳에서
마치 옛날~ 학창시절 남자들 서로 기싸움하고 서열 나누는 듯한 일찐(?) 같은 그 패거리 같은 문화처럼
느껴져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그저 얼마나
친목하는데에 있어 필요한 재료처럼
만만한 먹잇감이였을까 싶었습니다.

다 보는 앞에서
저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태도가
마치 저의 반응이 우스꽝스러운 것처럼 느껴지도록
주도하는 듯한 그 무언가 분위기(?)에 너무 당황했습니다.


살면서 사회경험이 부족했고
단절된 채 살다가
이제
잘해보려는 의욕만 앞섰던 저는
제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직장을 얻었던 탓인지
백조 무리에서 못난 오리였습니다.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격으로 존중받기 보다
모난 돌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제 마음은 그곳에서 저를 잊어주길 바라지만
아마 저같은건 기억할 가치도 없겠고 안하겠지만
지금 제 마음은 저는 여전히 가끔 언급되는 폐급의 모범사례로 화자되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렇게 지금은
그곳보다 못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좋은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분들도 도와주시고 적어도 앞에서 만큼은
존중해주시는 모습에 적응도 잘 했고
직장생활에 문제 없이 잘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먼가 적막이 흐를때
생각하던게 멈출때
가만히 있을때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에 사람들이 줬던 상처들에
저는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별 거 아니야
내가 너보다 더 심해
그냥 훌훌 털어 이겠지만
저는 왜 무너질까요..

여러분들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
고견을 여쭙습니다..
추천수25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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