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손떨려서 회사 화장실에 숨어서 글 써요 2년 좀 넘게 만난 남친 있고 곧 결혼 이야기도 나올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어제 남친 차 조수석 시트 사이에 웬 처음 보는 틴트가 하나 끼어있더라고요 제가 쓰는 브랜드도 아니고 색깔도 완전 제 스타일 아닌 쨍한 핑크색이라 딱 봐도 내 거 아닌 거 알겠는데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남친 반응이 진짜 가관이에요
처음엔 "그거 네 거 아니야?" 이러더니 제가 내 거 절대 아니라고 하니까 갑자기 짜증을 확 내면서 "아 그럼 저번에 차 태워준 회사 여직원 건가 보지 그걸 왜 나한테 따져?" 이러는 거예요 ㅋㅋㅋ
아니 여직원을 태웠으면 태웠다고 말을 하든가... 심지어 둘이 술 마시고 대리 불러서 간 적 있는데 그때 태워준 거 같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회사 여직원이 조수석에 타서 틴트를 흘릴 정도면 차에서 대체 뭘 한 건가요?
제가 기분 나쁘다고 화내니까 남친은 "너는 사람을 왜 그렇게 의심하냐, 너랑은 피곤해서 대화가 안 된다" 이러고 차 문 쾅 닫고 가버렸어요 ㅋㅋㅋ 어제 밤새 전화 한 통 없고 저만 바보 된 기분인데 이거 제가 진짜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그 여직원 번호 알아내서 물어보고 싶은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지... 진짜 눈물 나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