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무게, 한 송이의 꽃
무엇이 그리 부족하여
남의 세상 일렁이는 풍경 속에
바삐도 눈길을 던지는가
재가 되는 시간 고작 한 시간 반
남겨진 무게는 단 삼 킬로그램
그 가벼운 결말을 앞두고
무엇이 그리도 궁금해 시간을 쏟는가
우리네 삶은 모두가 시한부
백 년의 끝이 언제 닿을지 몰라
살아내기에도 벅찬 오늘을
남의 이야기로 낭비하기엔 너무도 아깝다
길가에 흩어진 재미를 찾기보다
네 영혼의 뜰에 깊게 뿌리 내려
너만의 인생에 찬란한 꽃이나 피워라
나나 너나, 그저 우리들 삶을
정성껏 가꾸고 보살피는 일
그것 말고 무엇이 더 중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