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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복이 좋다...


이런 행복이 좋다...



땅이 마를 무렵 촉촉히 적시어

메마름을 가시게 하는 아침의 새벽 안개와 같이

비내리기 전 짙은 구름이 드리워질 무렵

숨가쁘게 내려 지는 소나기의 젖음보다는

서서히 젖어가는 이슬비의 따스함이 좋다

순간 깊숙히 빠져드는 행복의 버거움 보다는

지닌듯 가벼운 내 주위를 배회하는

내 주위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가 더 좋으며,

주체할 수 없는 힘겨움의 눈물이 주는 그리움 보다는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한밤의 꿈속에 떠오르는

희미한 얼굴에 흘리우는 잔잔한 눈물이 좋다

그렇듯 행복함에 있어 시작은 아주 작으나

결코 무겁지 않으며 한낫 가벼움에 쉽게 사라질 지언정

언제나 바람불듯 나를 숨쉬게 하는

살아있는 의미를 주는 그런 행복이 좋다


 

글 : 최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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