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은 초라함속에서도 눈이부시게 만개하다
슬피울며 져버렸다
금방 바뀌어버리는 꽃잎색처럼
몽오리에서 금방 꽃잎들이 터져나와버린것처럼
그새 꽃잎들이 떨어져버리던 그 순간까지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빠르게 피어올랐다가
빠르게 식어버렸다
작약은 져버릴걸 알면서도 꽃피웠겠지
그 캄캄하던 밤에 내일의 피워질 나를 생각하며
뻔히 그려지던 미래를 알면서도
당장 내일의 눈부시게 흐드러질 나를보며 너를보며
진심과 열정을 다해 움틔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