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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도 아닌 시누 제사 강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쓰니 |2026.04.12 22:28
조회 7,808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한 집안의 장남의 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저희 큰고모의 행동이 정말 정상적인 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저희 집안은 오래전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따로 사시다가 고독사로 돌아가셨고, 그때서야 장례를 치르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희 어머니는 시어머니라고 예를 다해 절에 모시고 49제까지 지냈고, 그 당시 왜 이렇게까지 챙기냐고 그러셨으면서 이후 큰고모는 그때 그렇게라도 지내줘서 그렇게 고맙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이전부터 치매와 암으로 요양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저희 가족은 꾸준히 찾아뵙고 간식도 챙기고 면회도 했습니다. 그런데 큰고모는 집에서 병원까지 차로 5분 거리임에도 거의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바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더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그렇게 오래 사시냐”, “간식을 왜 넣어주냐”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점입니다. 자식들도 병문안 못 오게 하고, 명절에도 안 데려오고, 손자 결혼하고도 인사 한 번 안 시켰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 할아버지가 정말 위독하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가족들은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두 모였습니다. 설날과 겹쳐 다들 자식들까지 데려와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큰고모는 이때도 자식들이 집에 방문하고 2일동안 있었음에도 병문안을 데려오지 않았고 길 막힌다는 이유로 먼저 돌려보내 인사조차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큰고모부께서는 “임종이라면서 왜이리 오해 사시냐고 이거 수액에 영양제 타서 이렇게 오래사시는거다”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결국 설이 지난 이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다 모였지만 큰고모네 큰아들은 일 때문에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돌아갔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향을 지키는 일도 저희 어머니와 나머지 가족이 돌아가며 했고, 큰고모는 슬퍼하시만 하셨고 향 지키는 일도 다른 가족이 하는게 당연하다는 듯 대부분 쉬고 계셨습니다.

문제가 터진 건 장례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절에 모시는 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화장터에서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큰고모가 아버지께 장례를 맡으면 부의금은 다 주겠다, 싫으면 본인이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장례를 돈과 연결해서 말한 점과 본인을 제외하고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 때문에 크게 화가 나셨습니다.

이후 고모 집에서 부의금 정산을 하던 중 갑자기 제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큰고모는 왜 안 지내냐며 며느리 도리를 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임신 중에도 시어머니와 시누이 식사를 챙기고, 시아버지 수술 당시 직접 똥기저귀까지 손수 갈아드리며 간호까지 하셨던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리를 다하라는 말을 들은 상황입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제사는 고모가 지내고 돈도 다 가져가라고 하셨지만, 고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사를 지내게 되면 결국 준비와 노동은 저희 어머니가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제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 큰집에서 결정한 일을 무르고 본인께서 지내시겠다고 하니 앞으로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뒤 자리를 나오셨습니다. 그러자 고모는 가족들을 내쫓았습니다. 부의금은 결국 네 가족이 나눠 가졌습니다.

이후 49제 날에도 고모부는 계속 불편한 태도를 보였고, 영정 사진도 태우지 않고 가져갔습니다. 이 날 산소에 가는 것도 “굳이 안 가도 되는 곳을 왜 가냐, 갈 사람들만 가라” 이런식으로 거부하고 먼저 가버려서 결국 작은고모 가족과 저희 가족만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네 가지입니다.
1. 가까운 거리인데도 병문안을 바쁘다는 이유로 거의 하지 않은 점(주말 방문도 가능함)
2. 할아버지를 두고 “오래 산다”는 식의 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았던 점
3. 생전에는 그렇게 무관심하다가 돌아가신 뒤 제사를 강요하는 점
4. 그리고 며느리의 도리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입니다.

참고로 본인 며느리나 자식들에게는 이런 기준을 전혀 적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1. 저희 아버지는 참고로 제사 지내자는 입장에 계십니다.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는 이혼 하셔서 며느리가 저희 어머니 한분만 계십니다. 그렇기에 어머니께서 며느리가 두명일 때는 당연히 3년 상은 지내야 한다는 입장이셨만, 이제는 며느리가 자신밖에 없기에 힘들어서 못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후 어머니께서 본인 입으로 말씀하시겠다고 아버지보고 아무 말씀도 하지 말라 하셔서 안하신 상태입니다.

2. 고모께서는 3년상을 시제로 지내시겠다 하십니다.

여러 말씀을 나누시고 현재 고모께서 시제만 지내겠다 하셔서 그러라 하였고, 현재 어머니는 고모와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3년상(분기별로 치르는 제사) 가 아닌 시제라면 치르실 의향이 있다 생각하시고 계십미다.

3. 할아버지의 재산과 차별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할아버지 재산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온 가족이 모여 상의한 끝에 정하였습니다.
1) 큰고모네는 논&밭&집 다 있으시고 하고 계시는 일이 있어 안받으시겠다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2) 큰 논은 작은 아버지, 작은 논과 집은 아버지께 갔으며 농사는 전부 아버지께서 지내고 계십니다. 논에서 수확한 쌀은 판매 금액 전부 집안 통장으로 가서 이 돈은 할아버지 병원비와 집안 행사마다 이 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약 100만원 정도 수익 발생). 쌀은 저희 아버지께서 먹을만큼만 가져가는 대신, 재산세 및 농사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저희 아버지께서 내고 계십니다. 최근 논도 구매하였는데 이제는 그 논에서 난 쌀은 저희가 먹고 나머지 논에서 수확한 쌀은 집안 통장으로 전부 갈 예정입니다.
그렇기에 할아버지 병원비를 지출할 땐 작은 아버지와 저희
아버지가 회비 2배씩 내고 고모들은 회비를 유지하며 지출하였습니다.
3) 집은 현재 작은고모께서 거주하시고 계십니다.

추가로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기에 작은아버지 제외하고 전부 대학은 가지 않으셨으며 각자 번 돈으로 취직하시고 가정으 꾸리신겁니다. 저희집도 외갓집 지분이 100%지 친가에서 지원을 해주신건 없습니다..

추가로 의견 있으시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11
베플ㅇㅇ|2026.04.13 07:23
총들고 협박할 것도 아닌데 오는 연락 안받고 가는 연락 안 하고 그냥 제사 안 지내면 장땡이지 이게 왜 고민거리인지조차 모르겠음. 고모가 화내고 고모부가 화내고 이게 그래서 뭐..?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만큼이나 의미 없는 건데 거기에 왜 쫄고 왜 떨어..?
베플ㅇㅇ|2026.04.12 22:59
여기서 남들 생각 듣는다고 님 고모라는 사람이 바뀔것도 아니고 저기서 손놓고 있는 님 아빠가 달라질것도 아닌데요? 고모와 할아버지와의 지난 관계까지는 님이 모르는거고 고모가 둘이라는거 보니 자라면서 아들과 차별 오지게 했을수도 있는거고. 고모가 이랬고 저랬고를 여기서 일러봐야 님 아빠도 제사를 지내고 싶다는쪽이면 님 아빠를 설득해야지.
베플ㅇㅇ|2026.04.13 01:34
제사는 지내고 싶은 사람이 지내면 됨 그리 효심이 깊으면 본인이 지내겠지 아버지가 지내고 싶으면 그것 역시 본인이 알아서 하면 됨 제사를 지내게 되고 이혼하지 않으실거면 제사 때 호캉스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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