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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수성’(守城) 이충우 vs ‘탈환’ 박시선… 여주시 지방선거 양자대결 확정

배석환 |2026.04.13 14:55
조회 15 |추천 0

민선 8기 성과 내세운 국민의힘, 세대교체와 혁신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SK하이닉스 상생·GTX 연장 등 지역 발전론 두고 정면충돌 예고

 

 여주시 이충우 현 시장 / 박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석환 기자]=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여주시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충우 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시선 후보가 대항마로 나서면서 치열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충우 시장은 지난 4년간의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여주 발전’을 외치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85%에 달하는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용수 공급 문제 해결과 대규모 기업 유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을 핵심 성과로 내세운다.

 

이 시장은 여주시 신청사 건립 사업의 착공과 이차전지 기업 유치 등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행정의 연속성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박시선 후보는 ‘역동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었다.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쌓은 정무적 감각과 젊은 패기를 무기로 현 시정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최근 지역 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문제와 송전선로 건설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주민 친화적인 해법이 부재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여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GTX-D 노선의 조기 착공과 서울 30분 생활권 구축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비전 중심의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양측의 격돌이 예상되는 최대 분수령은 역시 ‘지역 경제 활성화’다. 이 시장은 그리너지, 크린랲 등 이미 유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박 후보는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등 보다 파격적인 공공기관 유치와 농민 기본소득 확대 등을 통해 민생 경제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원도심 재생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직 시장의 탄탄한 조직력과 실적 중심의 ‘안정론’이 승기를 잡을지, 아니면 변화를 갈망하는 ‘견제론’과 세대교체 열풍이 이변을 일으킬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완공과 신청사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번 선거는 여주의 향후 10년 지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두 후보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SOC 확충 등 지역 숙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더욱 뜨거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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