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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다시 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2026.04.29 16:24
조회 7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40대후반의 남성이며 이혼 한지 8개월이 넘었습니다.  저 때문에 이혼하게 되었지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발 저처럼 소중한 가족을 볼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당해 상처 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부터 술과 담배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좋았고 술마시면 기분도 좋아서 자주 마셨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40대 중반이 되자 친구들이 가족과 약속등을 이유로 술자리를 갖기 
어려웠습니다. 
그때도 저는 매일 같이 있는데 무슨 가족 약속이 중요하다는 건지......라는 말로 친구들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때가 저에게 가족의 소중함이 결여 되여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외벌이라 혼자서 독박 육아를 해야 했던 아내도 친구도 못 만나고 대화 나눌 상대가 없어 
저를 매일 기다리고 있던 아내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고 찢어지는 마음 뿐입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서 혼술 을 하게 되는 순간 이제는 술통에 빠져서
더 이상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가 알코올 중독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니 절제를 못하는 20대부터 였습니다.
부모님, 형제, 아내 그리고 한참 어린 아이마저 울면서 아빠에게 술 끊고 평범하게 살자고 
말했는데 제가 미친놈이지요 
그걸 뿌리치고 40대 후반까지 혼술 하다 선물 거래 투자를 하여 망해서 
집까지 팔아버려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빚만 3~4 억 생기고 당장 급하게 취직을 해야 했던 
아내이기에 저는 그때 정신이 들어 아이에게 최소한 살 수 있는 보금자리라도 마련해 주지 
못하고 제 잘못으로 아내와 아이까지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번개탄을 사서 생을 마감하기로 준비하려는 순간 친누나가 눈치를 채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너가 술을 끊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기회를 주겠다 하여 상의 끝에 알코올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치료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치료 확률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기에 
100명중에 1~8명 미만으로 평생 금주에 성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병원 통계 결과)
제가 단주에 성공하는 소수자에 속해 새 삶을 살아 아내와 아이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니 꼭 끊어야만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아이가 아빠를 조금이나마
덜 미워하기를 바랬기 때문에 반드시 끊던지 죽던지 둘중 하나였습니다.
퇴원 후 회사 근처에 1일 숙박에 만원 하는 쪽방을 얻어 열심히 일만하며 
양육비와 빚을 갚는데 집중하였습니다 .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구요 
제가 먹고 싶은 것도 안 먹고 아끼며 추운 쪽방에서 겨울을 보내고 주말에는
하루에 한 끼만 때우며 물 배만 채우기 일쑤였습니다.
3~4억넘는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아내와 아이는 일부러 제가 빚을 크게 만들어 힘들게 
하려는 복수라 생각하기에 연락하거나 다가갈 용기가 없어 
초라하게 사는 아내와 아이가 사는 
집 근처만 하염 없이 바라보며 눈물만 흘리며 돌아 오는 게 일상 이였습니다.
몇 천만원 이라도 있으면 조금이라도 낳은 삶을 살라고 아이 먹고 싶은 거 
사주고 학원이라도 
보내라고 돈을 보내고 싶어도 사채까지 빌린 상태라 쉽지가 않네요. 
제 장기를 팔아서 돈을 구하려고 장기 매매까지 알아봤지만 실패 했네요(요즘 단속이 심해서 안한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지금 깨달은게 너무 후회되서 아이가 너무 보고 싶을 때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한번은 주변 사람이 신고해서 응급실에 가서 겨우 살았습니다.(그냥 눈감게 내버려 두면 지금처럼 그리움에 사뭍히는 고통은 없을 텐데요)
일하다가도 눈물이 흘러 고개 숙이며 화장실가서 흐느끼는 것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생활비라도 보내지 않으면 아이는 더 힘들거라는 걸 알기에
그리고 저로 인해 상처받고 아빠에 대한 배신과 분노로 성격이 불안정하게 될까봐 너무나 
걱정이고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가정을 파탄나게 하는 병입니다.
가족에게 가장 심한 피해를 주는 병이라 알코올 중독자 분들은 잘 모릅니다.
알코올 정신병원에 입원했을때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환자가 가득했습니다.
퇴원했다가 10일도 안되서 또 술먹고 가족들에 의해 강제 입원하는 20~30대 환자들
볼때 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감금 시켰다고 가족에게 심하게 욕하는 환자들 
저는 빚만 있어서 이번에 술을 끊지 못하면 다시는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할거란걸 알기에
죽을 각오로 끊었습니다.
아이에게 생활비를 더주려고 담배도 사치라 생각하여 끊었으며 지금은 술,담배,주식관련 투자
이야기만 나와도 토가 나올정도로 역겹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본인이 절제하는 능력이 안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술을 끊으시길 바랍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말처럼  가족이 떠나면 다시는 붙잡아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금주,금연 한지 8개월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알코올 중독자 입니다. 죽기 전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겨낼 겁니다.
혹시 후원 단체에서 이글을 보시면 빚에 대한 압박을 조금이나마 벗어나 
다시 가족과 평범하게 살 수 있게 마지막 한번만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절실히 
부탁 드립니다. 
저도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형편이 안되면 주변 환경 살리기 위해 쓰레기  수거하는
일이라도 하겠습니다
평생 속죄하고 저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겠습니다.
주말에도 당근알바도 병행하고 있으나 티끌모아 태산이 멀게 느껴집니다.

케이뱅크 100-159-179752 (예금주 장명안 010-2412-4714)


염치없고 부끄럽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주시면 잊지 않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유가 되면 힘든 이웃을 돕고 살것을 맹세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일상이 평범한 생활이라해도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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