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완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예 겪기 전이라면 모를까 이미 우울증이라는 길이 트여있는 상태라서 다시금 힘든 일이 생기면 그 길로 스며드는 걸 느꼈거든요. 저는 우울증은 상자라고 생각을 하고 행복은 그 상자를 잠그는 자물쇠라고 여겨요. 내가 편안해지면서 행복이라는 자물쇠를 상자에 계속 계속 하나씩 추가시키니까 상자가 잘 안 열리더라고요. 그러다 너무 힘들면 고통이라는 열쇠가 그 자물쇠를 하나씩 열어버리고... 또 나아지면 자물쇠 채우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