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럴 때마다 괴로워

조개 |2026.05.12 00:27
조회 1,966 |추천 2

선천적으로 나랑 언니 자매 둘 다 예민해
피부도 알러지에다가 코나 귀가 자극을 잘 받고 온몸의 신경이나 감각이 자주 곤두서서 피곤해하고 지쳐해..

언니는 특히 너무 심하니깐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으로 자라서 주변 변화 감지에 뛰어나고 눈치가 빨라서 인기 만점에다가 자기를 다독이고 안정감을 찾는 방법을 알더라

문제는 나야..
정보를 너무 많이 받아들이면 예민해지니깐 그냥 둔하고 무념무상으로 살면서 그렇구나, 아 그랬지, 그럴 수도 있지,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ㅇㅈㄹ하면서 살거든 그래야 내가 살겠어서.. 그래도 여전히 큰소리에 고막이 욱신거리고 귀에서 심장 뛰는거 느껴지거나 꽃가루 알러지에 자극된 코가 말썽일땐 라면 끓이는 냄새도 못맡을 정도라 힘들긴 해.. 안압이 자꾸 오르고 스트레스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피곤한 날엔 입고 있는 옷의 감촉이나 베개, 침대 커버, 덮는 이불의 감촉이 다 느껴져서 잠도 못자고 울곤 하고.. 백색소음 ASMR도 나에겐 그냥 소음 같아서 가사없는 잔잔하고 조용한 플레이리스트도 작게 틀어놓고 눈감고 있는데 정말 난 왜 이러는거지 싶어
그냥 좀 노력 안해도 낙천적이고 둔하고 세상만사 편하게 살고 싶다

추천수2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