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입니다.
남편이 원래 운동 동호회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예전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나가는 수준이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갑자기 엄청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나가고 주말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가하고 원래 귀찮다고 하던 뒤풀이도 꼭 가더라고요.
처음엔 “운동 다시 열심히 하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이상한 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옷에 크게 관심 없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복, 향수, 머리 스타일 엄청 신경 쓰기 시작하고 운동 끝났다고 해놓고 차 안에서 한참 있다 들어오는 날도 많아졌어요. 근데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새벽에 남편 폰 진동 때문에 잠깐 깼는데 계속 카톡 알림이 오더라고요.
힐끔 봤는데 저장 안 된 번호로
“오늘 재밌었어요 ㅎㅎ” 이렇게 와 있었습니다.
순간 기분이 확 이상해졌어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동호회 새로 들어온 사람이래요. 근데 더 웃긴 건
제가 왜 저장 안 했냐고 하니까
“굳이 저장할 필요 없잖아”
이러는데 더 찝찝하더라고요.
솔직히 아직 뭘 본 건 아닙니다. 근데 여자 촉이라는 게 있잖아요…
요즘 부쩍 동호회 나가는 횟수 많아진 것도 그렇고 괜히 다 연결돼서 생각나네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 정도면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한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출처 : 남편 동호회 때문에 괜히 촉 오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 인싸이더 INSSIDER - 사이다판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