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원 늘린다는 뉴스 나올때마다 채널을 돌려버리게 됨
나는 시험 준비 길게 하는 사람임
그래서 청년정책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반갑긴 함
근데 그게 끝임 반가운건 딱 거기까지
저번에 적금 두배로 불려준다는 정책 보고 혹해서 들어가봤거든
조건 첫 줄이 근로소득 있는 청년이었음
나는 거기서 바로 탈락
수입이 없으니까 시작 자격이 안 돼
월세 지원은 더 웃겨
나 학원가 근처 원룸 살거든
본가 떠나서 혼자 자취하면서 시험 보는데
주소지 옮겨놨더니 부모 소득까지 합산이 돼버림
부모님이 수입이 있으면 자식은 돈 한푼 없어도 그냥 탈락임
신청 화면 띄워놓고 한참을 봤어
이거 만든 사람들 진짜 청년을 도울 생각이 있긴 한건가 싶어서
돈 제일 없는 사람
수입 끊긴 사람
딱 그 사람들만 골라서 그물 밖으로 빼놓음
그래놓고 제목은 항상 청년을 위한 어쩌고
수험생은 청년 아님?
주민등록상 나이는 분명 청년인데
정책 앞에서는 매번 없는 사람 취급임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형이 그러더라
어차피 합격하면 다 받게 된다고
위로라고 한 말인데 듣고 헛웃음 나왔어 ㅋㅋ
합격하면 그땐 월급이 생기잖아
수입 생긴 다음에 주는 지원이 무슨 의미가 있음
사람이 제일 바닥일때 받쳐주는게 지원이지
다 끝나고 일어선 사람한테 손 내미는건 그냥 사진 찍기용이고
나는 이제 청년정책 늘린다는 말 잘 안 믿음
늘리는 시늉만 하고 정작 받을 사람 앞에는 칸막이 세워두는거
그 패턴 몇년째 보고 있거든
이렇게 쓰면 배 아파서 그런다 할 사람 꼭 있을거임
그럼 본인이 직접 정책 조건표 첫 줄부터 읽어보고 와서 말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