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회 단톡이 한 30명짜리 있는데
나는 거기서 거의 유령임 1년에 두세번 "고생들 해" 정도
근데 이번에 25주년이라고 큰거 한번 하잰다
식당 잡고 단체 사진 찍고 그 다음 2차도 가는 풀코스
5년 전 이혼 얘기를 동창들이 거의 모르는 분위기야
남편 안부 묻는 애도 있어서 그때마다 그냥 "잘 지내" 하고 넘기는중
근데 25주년 가면 다 마주 앉아서 한 사람씩 근황 도는거잖아
그게 진짜 무서움
안 가면 "왜 안 와" 단톡 한바퀴 돌고
가면 "애 아빠는" 한바퀴 도는거
같은 처지 동창들 동창회 어케 정리함
그냥 미리 "이혼했어" 단톡에 흘려놓고 가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빠지는게 답인지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