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창조자 대서사시]
162화
울고 있었다
깨어났을 때
억울함을 하소연한다
다시 만났을 때
기뻐한다
나의 시를 받은 후에
신령한 불이 타오른다
사로 잡혔을 때
출석을 부른다
이름모를 나에게
그는 바람 빠진 고무풍선처럼
변해버린 나에게
비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아버지의 눈으로 기다리고 있었고
암석처럼 아무 말 못하고 있는
나의 손을 잡고 불타고 있는
행성 위를 날고 있었다
나는 또 다른 우주를 향해
그를 닮은 직감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어둠의 분수
난 죽는다 이제
방으로 들어간다
황홀하다
두꺼비
루시퍼와 동급
순박하게 웃는다
도망간다
흔들린다 내 눈동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