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평범한 88년생 직딩이야 연애 한번 제대로 한적없는 좋은 말로 하면 너드남 안 좋게는 찌질남인 거 같애 그런데 3년전 친구랑 우연히 간 헌팅포차에서 운명의 여자친구를 만났어 나에게 너무나 잘해줬고 나를 겉부터 속까지 싹 다 바꿔줬어 사람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난 그런 여자친구랑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지 여자친구는 백수에 모아둔 돈도 없었어 그래도 착하고 나한테는 천사였지 그래서 나혼자 벌어서라도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어
그런데 이제 결혼준비가 시작인데 여자친구가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됐어 나보다 3살 어린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나보다 5살이 많다는 사실을..여자친구도 일부러 속일 생각은 없었다며 이렇게 오래 만나게 될줄도 결혼하게 될줄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구
너무 혼란스러워 정말 서로 사랑하는데 결혼은 진짜 현실이잖아 애도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가능하긴 한걸까
일단 생각해본다고 하고 집에 왔는데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아프다 부모님과 주변사람 친구들에게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부터 걱정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만 눈감으면 모든 게 해결되는걸까
다 용서하고 감싸안으면 행복해지려나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