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오라질 놈
유승희
아니
누가 절 더러 오라 했나
마음의 빗장을 왈칵
냅다
불화살이 날아와
가슴 한 복판을 뚫더니 만
내처
뜨거운 불길로 활활 타오르데
아.. 글쎄
그러더니 만
가슴 저린 아픔만
옴팡지게 안겨주고 떠나데
그 오라질 놈이 말야
이제 두 번 다신,
눈에 독을 품고
입술을 깨물었지
그땐
죽여 버리겠어..허연 게거품 물면서
헌데 말야
사랑의 기쁨을 알게 됐으니
어거 참 야단났네
애 이
천하에 죽일놈 같으니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