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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히아데스의 푸른별 -17-

헤르미온느 |2004.03.21 20:59
조회 423 |추천 0

                                                          - 17 -     

 

 

 

"후훗 그래. 네 이름은 무엇이냐?"

 

케롤라이나는 자신의 손가락 마디마디에 입을 맞추는 젊은 미남자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윽한 시선을

 

보내었다.  이번에 새로 자신을 모시게 된 신관이였던 것이었다.

 

"제 이름은 가넷 입니다."

 

"충성과 불변의 진리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구나"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가넷또한 자리에서 슥 일어나고는 곧바로 그녀의 발아래에 무릎을 꿇었다.

 

"그렇습니다.  제이름과 마찬가지로 저는 당신께 충성을 받칠것입니다."

 

"그런데 네 얼굴이 어딘가 익숙한것 같구나.."

 

"글쎄요..전 처음이라서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후훗..당연히 그래야지.."

 

가넷은 살며시 얼굴을 들어 오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올려다 보았다.    

 

그는  200백년전  신들의 모임이 열리던날  아주 낮은 계급의 가넷이 뜻밖의 행운으로 인하여 그곳에 참

 

여할수 있는 영광을 얻었던 옛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만해도 자신은 그 회의에 참석할수 조차 없는 지위였지만  지금 빛의 여신 케롤라이나의 신관이

 

무슨 연유인지 참석할수 없게 되자 가넷이 대신 그자리를 잠깐 맡게 되었던 것이였다.

 

(*신관이란 요즘에 빚대어 말하면 격이높은 신들의 비서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눈에 케롤라이나의 모습에 반한 가넷은 신관이 되기위해 그뒤 피나는 노력을 감수해야만 했다.

 

엄청난 경쟁률과 인내와 고통의 연속속에 그는 가장 젊은 신관이라는 호칭을 받을수 있었었는데 그것은

 

모두 빛의여신 케롤라이나를 위해서였다.

 

당연 젊음과 조각같은 자신의 외모는 케롤라이나의 마음을 단숨에 잡을수 있었고 그가 예전부터 바라던

 

데로 그녀의 옆에서 모든것을 함께 할수가 있었던 것이였다.

 

-덜컹-

 

"케롤..케롤"

 

누군가가 긴 은빛망또를 얼굴에 뒤집어쓰고는 빠른걸음으로 케로라이나쪽으로 다가왔다.   가넷은

 

흠짓하며 한발자국 물러나있었는데  곧바로 케롤라이나의 눈빛을 받고는 곧바로 밖으로 물러났다.

 

"어머니..도대체 무슨 일때문에 그렇습니까?"

 

그녀는 걱정하는듯한 얼굴을 내보이고는 망또를 뒤집어쓴 어머니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걸 보아라..흐흐흑"

 

슈라는 가만히 바닥에 엎드리고는 조심스럽게 베일을 벗겨내자 뒤쪽으로 서너걸음 물러난 케롤라이나

 

가 자신의 입을 막고는 어머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여왕의 하얗던 얼굴은 얼룩덜룩 검버섯이 피어있었는데 목에는 이미 여러겹의 주름이 져 있었다.

 

"얘야.. 부탁이다.  너의 빛을 나에게 조금만 나누어 주려무나.. 너의 젊음의 빛을 받으면 예전같이

 

되돌아 올것이다."

 

거의 애원하는 눈초리로 자신의 딸에게 한발자국 다가오자 케롤라이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이러지 마세요.  빛의 여왕이시면 체통을 지키셔야죠.  이럴수록 어머니가 힘들다는걸

 

모르십니까?"

 

그녀는 다시 부드럽게 말을 이은듯 흐느끼는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 한쪽팔을 부축하고는 밖의

 

신녀를 불렀다.

 

"누구없느냐?"

 

"네..케롤라이나님"

 

곧이어 누군가가 들어와 고개를 숙였다.

 

"어서 여왕님을 모시고 가거라.  그리고 옆에서 간호해주고 말이다.  요즘 어머니의 심신이 많이

 

안좋으니..."

 

신녀는 대답을 하자마자 여왕을 부축하고는 밖으로 나갔는데 계속해서  슈라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후훗..이제 어머니의 명도 점점 다 되어 가는구나...여왕의 자리는 다급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내

 

손에 쥐여들어 온단 말이야....근데 데스포그에게선 왜 아무런 연락이 없지?'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 조용히 걸음을 옮긴뒤 곧바로 가넷을 불러들였다.

 

 

 

 

 

 

 

 

 

데르미온은 자신의 몸이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자 비명을 질러대었는데 갑자기 주위에서  강한

 

빛이 뿜어들자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주위가 일순간 멈춘듯 그와 마차는 공중에 붕뜨게 되었고

 

놀란 그는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말고삐를 꽉 움켜쥐었다.

 

잠시뒤  무언가가 하늘위에서 떨어지는듯 하더니 마차가 떠있는 곳에 멈추었다.

 

"류안님이 무사히 있어서 다행입니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중에 떠 있었는데 곧 그 남자의 뾰족한 귀와

 

입안에 나있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발견한 데르미온이 그자리에 쓰러졌다.

 

"이런...내가 뭘 잘못해지"

 

 

 

 

 

"으으윽"

 

류안은 자신의 몸이 기분좋게 붕떠오르는듯 한 느낌을 받으며 두눈을  떴는데 곧바로 누군가의

 

얼굴이 자신의 코앞에 있자 놀란나머지 비명을 질렀다.

 

"이제 괜찮습니다.  저는 리젠입니다."

 

조금전의 악몽이 되살아난듯 온몸을 떤 류안은 안심하라는는 리젠의 모습을 알아보고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여기는 어딘가요?  제가 왜 여기있죠?  조금전까지만 해도 이상한 곳에 누워있었는데.."

 

그녀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며 리젠이 건네주는 따뜻한 물잔을 건네받고는 한모금 삼켰다.  

 

"여기는 영주의 성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농작의 헛간입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아가씨의 목숨이 정말

 

위험할뻔 했지만  지금은 괜찮으니 안심하십시오."

 

리젠의 말에 류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에 짚더미를 덮고 누워있는 누군가의 모습에 손가락을

 

가리켰다.

 

"누구죠?"

 

"아..네.. 저 사람은 아가씨를 구해낸 마부인것 같습니다.   얼마나 말을 잘모는지 세상 끝까지라도

 

달리려고 하는걸 간신히 말렸습니다."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다시금 표정을 원래대로 바꾸었다.

 

류안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으로 걸어갔는데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데르미온의 뺨을 툭툭

 

쳤다.

 

"왜 이렇게 의식을 잃고 있는가요.  이렇게 차가운곳에 누워있으면 몸이 상할텐데..."

 

"아시는 분입니까?"

 

리젠의 말에 류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영주의 아들이에요.  그는 몸상태가 많이 안좋다구요. 어서 빨리 정신을 차리게 해야할것 같아요."

 

"그냥 두십시오.   숨을 쉬는걸 보아서는 잠깐 의식을 잃은것뿐입니다. 그리고..."

 

리젠은 그의 몸에 대해서 말하려다가 괜히 류안의 걱정을 끼칠것 같아 입을 닫았다.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였다.

 

"이젠 어떻하죠?"

 

류안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리젠을 향해 얼굴을 들어보였다.

 

"좀 있음 동이 틉니다. 제 힘도 빛에 의해 약해지게 되지요.  일단 급한건 조금이라도 빨리 카이넨을

 

벗어나  카렌협곡쪽으로 가야합니다.  지금쯤 영주는 샅샅이 아가씨를 쫓고 있을것입니다. "

 

"하지만 전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다구요.  이런 상태로는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

 

다구요."

 

류안은 다리를 쪼그리고는 그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류안님..일어나십시오.  아직까지 주위가 어둡기 때문에 산을 넘어 간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옷을 입으십시오.  여기 소작농 아들의 옷같은데 치마보다는 편할것 같아 구해왔어요"

 

그의 손에는 낡고 때가탄 남자의 바지와 윗옷자락이 들려져 있었다.

 

"네.."

 

류안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윗단추를 풀자 그는 뒤돌아 섰다.

 

"데르미온님은 어떻하나요?"

 

잠시후 옷을 다 갈아입은 류안이 리젠을 향해 걱정스런 말투로 입을 열었다.

 

"저 친구는 아마 아침이면 발견되어서 다시 성으로 들어갈것입니다. "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류안이 리젠을 따라서 헛간을 나왔는데 멀리 산등성이로 여명이 조금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잠깐"

 

그들이 앞으로 한걸음 내딛을 찰나 헛간뒤에서 누군가의 외침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뒤로 제쳤는데

 

문을 부여잡고 서있는 데르미온의 모습이 보였다.

 

"나도..같이 간다..너를 알지도 못하는 녀석의 손에 넘길순 없다구"

 

"데르미온님"

 

류안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리젠을 향해 무언가 호소하는 눈빛을 지어보였는데 곧 그는 골치가

 

아프다는듯 자신의 머리를 흔들었다.

 

"지금 류안님은 죽음을 벗어나기 위해 떠나는 것입니다.  괜히 귀찮게 하지 마십시오."

 

"네 녀석의 정체가 뭔지 모르지만 나도 간다 말이다."

 

질수 없다는듯 데르미온이 리젠을 향해 강한 눈빛을 보이자 그는 할수없다는듯 앞쪽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좋습니다.  따라오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십시오.  저와 류안님은 쉬지않고 갈꺼니까요."

 

그는 류안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그녀의 손목을 쥐고는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자 데르미온이 힘겹게

 

뒤를 따라갔다.

 

 

 

 

 

 

시종은 자신의 이마에 땀이 흐르는 것을 차마 닦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는 올리비안의  시선을

 

피할뿐이였다.

 

"해괴한 변이 일어났다고?"

 

올리비안은 험학한 인상을 쓰고는 시종을 향해 두눈을 부라렸다.

 

"네..네..영주님.  뒤를 쫒아가던 이들이 낭떠러지 아래로 고개를 내밀었을때는 마차가 한참동안이나

 

공중에 떠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순간 사라졌다고 고..고했습니다."

 

"내 아들또한 그들과 사라졌느냐?"

 

"예...절벽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말에 화를 당할까 싶어 시종은 연신 침을 삼킨뒤 뒷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아침 성에서 떨어진 서쪽 농가의 헛간에서 그 여자아이의 치마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잠시동안 그곳에 머물렀던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데르미온은 거기 있더냐?"

 

다급한 목소리로 영주는 말을 내뱉었다.

 

"우리가 신고를 받고 급히 그곳에 도착하였을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주위가

 

온통 진흙땅이였는데도 그들의 발자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썩을것들.. 어서 나가서 수색해라.  카이넨 아니 온 나라를 뒤져서라도 아이들을 찾아내란 말이

 

다."

 

올리비안은 참고있던 분통을 시종에게 터트리며 거친 욕설을 쏟아부었다.  그때 소파에 깊숙이 앉아

 

있던 실비앙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지? "

 

영주는 믿을수 없다는듯 실비앙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누군가 도움을 주고 있군요"

 

"그럼.. 그 아이도 우리와 같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자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건가?  도대체 그가 누구

 

인가?"

 

실비앙은 영주의 말에 바로 답을 하지 못한체 창밖으로 다가갔다.  이미 구름이 뒤덮힌 하늘에서는 한줄

 

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글쎄요.  저도 그건 모릅니다.  다만 그자는 분명 인간이 아니란것은 확신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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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금 또 올렸어요!!

이제 슬슬 여행의 길에 오르는 류안의 모습이 펼쳐질건데요...앞으로

어떻게 데스포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지 잼나게 봐주세요..

그럼~~히아데스의 별을 찾으러 저는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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