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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헌팅남을 만났어요..

이건 뭥미 |2009.02.03 17:45
조회 765 |추천 0

저는 이십대 후반으로 팍 꺾여버린 백조의 학원생입니다..

아까 학원에 다녀오던 길에 약간은 불쾌한 헌팅을 당해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너무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어딜가든 '누굴 닮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듣고

어디하나 특출나게 잘난것도 없는 키도 160에 그냥 아주 보통만 가는 외모로

헌팅이란거는 한번도 받아본적 없었습니다.

 

아주 수도 없이 받아 본 것은 "도를 믿으십니까" 하는 언니들과 아줌마들..

너무 순진하게 생긴건지 촌녀 처럼 생긴건지..ㅜ.ㅜ

그런데 태어나 처음으로 조금 전 버스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헌팅을 받아

약간은 흐믓 했는데..

 

시작은 이랬습니다..

4개월된 푸들 꼬맹이와 함께 학원에 다니는 저는 맨 뒷자리에 타서 강아지와 놀고 있었죠.

제 앞자리에 앉았던 남자분이 옆자리로 오시더니 강아지를 이뻐라 해주는 겁니다..

뭐 울 강아지가 한 미모를 하니 늘 상 있는 일이라 그냥 보고 있었죠.

일상적으로 물어보는 "강아지 숫컷이에요 암컷이에요? 몇개월됐어요?저두 강아지 키우는데 얼마에 사셨어요? " 이런것 부터 시작을 하드니 저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보고 애인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오호라~ 요것이 티비에서 가끔 보던 애견 헌팅 같은 거로구나 이러면서 약간 재미도 들려

대화를 시작했죠.

뭐 대화라기 보다는 그냥 묻고 답하기 식으로 처음엔 그냥 태어나 처음 당해보는 헌팅이라

꼬박꼬박 대답해줬는데 갈수록 가관인겁니다.

저는 이제 나이도 나이인 만큼 애인도 있고 그래서 속일 생각은 없어 있다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뭐하는 분이세요? 학원엔 얼마나 다니셨어요? 학원비는 얼마인가요?

혼자 내셨나요?전에는 무슨 회사 다니셨어요? ;;

학원비 얘기때부터 이상한 걸 느꼈지만 지금 다니고 있지도 않은 회사 이름을 물어보니.. 무슨호구조사하냐 그랬더니 본인도 미용학원다니고

강아지 키우는데 같은 사람 만나서 신기하다면서 얼버무리 더라구여..

저두 모르는 사람한테 호구조사 당한  조금은 불쾌한 기분과 또 낚였다는 씁쓸한

기분을 뒤로 한채 강지와 털래털래 올 수 밖에 없었죠..

 

그냥 느낌이 네트워크 마케팅 직원이나 헌팅초짜거나...

헌팅 초짜셨다면 죄송하지만 열심있는 다단계 직원으로만 보였네요..^^후후

에잇!!

어쨌거나 .. 남자분들 헌팅을 하실때는 호구조사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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