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 신용정보 주식회사 라는......카드 한번 만든적 없고 남한테 돈 빌리
고 꿔준적 없어서 뭐 경품에라도 당첨된줄 알고 무슨일이시죠? 물어보았더니 핸드폰 요금이 6개월 정도
미납되서 통신회사 측에서 이쪽으로 위임했기때문에 이달 말까지 완납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 등록 한
다고 하더라구요 핸드폰 쓸일도 없고 쓴적도 없는데 무슨소리인가 당황해서 물어보았더니 ......지금부터
얘기가 좀 복잡해집니다...제가 오래전에 대학교1학년 때부터 (지금은 군대도 다녀오고 4학년이죠) 알고 사귀던 여친이 있었습니다 여자라고는 그때 그 아이 처음 사귀였었구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었는데 어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집나가시고 큰집에서 살면서 중학교 중퇴하고 공장 다니며 상당히 고생하며 커왔습니다 . 저를 처음 만날때는 무슨 호프집에서 일한다고는 했지만 제가 바보는 아닌지라 술집에 나간다는 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무슨 동정심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 아이를 사랑해서인지 그런건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지금 역시 그것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학 1~2 년 동안 별 문제 없이 사귀고 4개월 동거도 했었죠 학생이라 알바뛰고 쪼개 살면서도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하는 구나 생각하며 행복했습니다 그뒤로 남자라 육군으로 군대를 가게됐고 그 흔한 편지 한통 없어도 사정을 아는지라 오히려 힘들때 군대간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 군에서 2년간 휴가나와서 딱 두번 만났었죠 그래도 기다려주는 구나 생각하며 버틸수 있었습니다 제대후에 좀 멀리 이사를 가고 사정이 않좋아 휴대폰이 없다고 연락하게 저에게 휴대폰 하나 사달라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제 이름으로 휴대폰을 사줬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 작년 그러니까 2003년 4월쯤에 제 이름으로 휴대폰을 사주고 요금은 자기가 일해서 낸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4개월 후인 8월에 통신사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요금이 미납되서 신용불량자 등록한다고 좀 화가 나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그런 일이 있어서 자신이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 한테 최소한 얘기라도 해줬으면 제가 조금씩 내면 되니까 몫돈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에 말이죠 약간의 가진돈과 친구들에게 빌린돈으로 약 40만원 정도의 돈을 갚았습니다 남자친구니깐요........제가 좀 화를내니까 필요할때 군대 가버리고 해준게 뭐가 있냐며 화를내더라구요 그저 미안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 대단한걸 해준게 없었으니깐요 그렇게 일을 해결하고 그 아이는 저랑 같이 살겠다며 자기 언니와 같이 제 자취방으로 와서 또 2달간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가끔 전화연락만 하는 체로 지내고 있다가 한달 전쯤에는 그 연락마져도 끊어져서 답답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 어제 신용정보 회사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이번에는 능력없는 학생으로는 무시못할 금액인 60만원정도......화가 난다기보다는 뭐라 딱히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착하게 산 것도 아니고 희생하며 산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며 살아왔는데 나 한테는 왜 이런일이 생기는 걸까 하구요 같은과 커플이다 CC다 하고 다른 친구들 여자친구 자랑하며 다닐때 같이 있지 못했어도 부러워한적도 없었고 친구들이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할때도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다녔구요 사정을 잘아는 친한 녀석들은 괜히 그 여자한테 얽매여서 너만 상처받지 말라고 말했지만 정말 사랑하는 거라면 기다리는 것 쯤은 당연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어제 그 전화를 받고 메일을 썻습니다 이제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메일 뿐이더군요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해줄수 있는게 이거뿐이다 처음부터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라고 썻죠 4년을 넘긴 시간동안 마지막으로 할 수있는 연락수단은 메일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제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절 안볼생각으로 이용만 할생각이였다면 아마 다시는 연락이 안오겠죠? 그런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래서 저에게 다시 연락이 온다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집환경도 좋지 못하고 이번 등록금과 자취방을 얻는 비용때문에 지금 당장은 돈이 없는데 뭔가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