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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찡이의 작업에서 결혼까지 -10

찡이 |2004.03.23 12:15
조회 16,592 |추천 0

 

 

 

 

 

 

 

 

 

 

 


오빠와 데이트하는날...
찡이는 엄마가 사다준 내의세트와 양말,손수건세트를 오빠에게 건네주었어요


찡이: 오빠 이거 엄마가 오빠네 부모님 갖다드리래요

 

오빠: 엥? 뭔데??

 

찡이: 몰라몰라~~ 그러니까 오빠가 부모님께 전해드려~

 

오빠: 알았어;;;

 

 


그러고선 오빠와 재밌게 놀고 있는데
지잉~~~~ 진동하는 오빠폰...

누구한테서 전화가 온건지 궁금해서 슬쩍 보니..
바로바로... 순.희.언.니...한테서 온전화더라고요...

 


오빠: 여보세요?....... 어....아니....어...... 그래~ (엄청 짧게 끊음.. ㅋㅋ)

 

찡이: ...........

 

오빠: .........왜..왜그래;; 내가 전화한것도 아닌데

 

찡이: 흥!

 

오빠: 얘가 전화해서 받은거잖아~~ 그냥 학교일때문에 전화한건데...

 

찡이: 흥! 누가 뭐래?

 

오빠: 에이~~ 찡아~  아이이잉~~~

 

찡이: 치~ (속으로 웃음 참고 있음)

 

오빠: 나 절대 바람 같은거 안펴~ 알잖아~ 에잇 모르겠다!
이제부터 정기적으로 내핸드폰 검사해 발신번호도 다 확인하고 문자도 다봐
멜 비번도 알려줄테니까 멜도 보구~ 내 비밀번호란 비밀번호는 다 알려줄께~~

 

 

그러더니 오빠는 찡이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더라고요ㅋㅋ

 

오빠: 폰이랑 통장 비밀번호는 XXXX구 메일 비밀번호는 XXXXXX니까
찡이가 보고싶을때마다 봐~

 

찡이: 진짜지? ㅋ

 

 

 

 

담날 찡이는 오랜만에 두나를 만나게 되었어요
둘이서 즐겁게 수다를 떨다가
찡이는 오빠얘기를 꺼내게 되었지요


찡이: 두나야 어제 오빠가 멜비밀번호랑 핸드폰 비밀번호랑
통장 비밀번호 알려줬어 ㅋㅋ

 

두나: 뭐? 우와~ 남자들이 자기 사생활 간섭하는거
되게 싫어하잖아... 근데 그런걸 다 알려줬어?

 

찡이: 응.. ㅋㅋ 정기적으로 검사하래 ㅋㅋㅋ

 

두나: ㅋㅋㅋㅋㅋ

 

 

두나와 재밌게 놀고있는데
오빠한테서 문자두개가 왔더라고요..

 

 

 

첫번째 문자[찡아 엄마가선물너무고맙다고

먹고싶은반찬같은거있으면 다말하래;;]

 

두번째 문자 [글구너귀염성있고착해보인다고

너맘변하기전에 얼른결혼하래ㅋㅋ]

 

찡이&두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찡이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었어요.......

어느날 밤...

 

찡이 핸드폰이 울렸어요..

낯익은 번호가 찍혀서............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전화를 받은 찡이............

 

찡이: ......여보세요......?.............

 

상대방은 아무말이 없더라고요....

다시한번 찡이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어요

 

찡이: ...............여보세요?

 

"......나야........"

 

 

 

찡이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찡이의 전애인이었거든요.....

 

 

"........잘 지내?....."

 

찡이: ....응.....

 

"....................나 너보러 한번 가려고........"

 

찡이: ..................

 

 

 

 


찡이는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사람전화 받으면서 놀란건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설레이거나 흔들리는 마음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 올테면 와..

내가 잘살고 있는 모습.. 보여줄께...

 

 

 

" ..........너 보러 가도 되나....."

 

찡이: 그래.. 한번 보자.....

 

 

 

그렇게 찡이는 오빠몰래 이사람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부산에 살고 있어요
찡이는 설에 사니.. 오려면 5시간이 걸리죠...


그날 밤 찡이는 긴장되는 마음도 전혀 없었고
두발 쭉 뻗고 잠도 잘잤습니다...

 

 

약속시간이 다되어서..
찡이는 그사람이 도착하는 역으로 나갔습니다...

약간 이른감이 있게 도착을 한 찡이는
의자에 앉아 생각에 빠졌지요..


내가 이놈을 왜 만나지.... 하는 생각..
여기까지 왜 나온거야.... 하는 생각..

 


그때 찡이 폰이 울렸습니다...
그놈 번호가 찍혀 있었고요..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찡이: ..........여보세요

" 나 도착했어... 어디야?....."


도착했다는 말을 들으니 더 만나기 싫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찡이는 고개를 들어 한번 쭈욱- 살펴보았습니다..

저~기 멀리 그놈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서서 전화를 받고 있더라고요

 

 

"어디야?..........."


찡이: .........나 너 보여.... 그냥 거기서 기다려.......


" 응.."

 

 


전화를 끊고나니..
계속 멀쩡했었는데... 조금 긴장이 되더라고요...


심호흡을 한번하고...
마음을 가다듬은 찡이는 그놈에게 걸어갔습니다..

 

뚜벅..뚜벅..

 

 

 

찡이: 오랜만이네...

 

제 목소리를 들은 그놈이 휙 뒤를 돌아보더라고요...
그놈은 제얼굴을 보고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살짝 웃었습니다


" 잘지냈나......"


찡이: 응 나 예뻐졌지?


" 응.... 예뻐졌다.."


찡이: ..............


그리고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찡이: 어디 들어가자..

 

" 그래..."

 

 

 

 

 

커피숍에 들어간 그놈과 저......

 

 

 

찡이: ................

 

 

" 애인이랑은 잘 지내나...."

 

 

찡이: 응..

 

 

" ...내도 애인 있다..."

 

 

찡이: 그래?

 

 

" 응... 니 애인 있다는 말듣고 열받아서 확 사겨뿟다 ㅎㅎ "

 

 

찡이: ㅎㅎ........

 

 

" 난중에 니 애인 함 보여도..."

 

 

찡이: 안돼... 둘이 넘 똑같이 생겨서 만나면 서로 놀랠꺼야...

 

 

" 맞나.. ㅎㅎ "

 

 

찡이: 그래 ㅎㅎ....

 

 

" .............머리 많이 길었네.."

 

 

찡이: 잘라야 되는데....

 

 

"........자르지 마라 .. 예쁘다...."

 

 

찡이: 나 원래 예뻐

 

 

" ㅎㅎㅎ "

 

 

찡이: ...........니 애인은 어때?

 

 

" 니보담 안이쁘다..........."

 

 

찡이: 당연하지 나보다 예쁜앨 니가 무슨 재주로 사귀니?

 

 

" 맞다.. ㅋㅋ"

 

 

찡이: ㅋㅋ

 

 

" ........춥게 옷이 그게머고 ..."

 

 

찡이: ........

 

 

그러더니  그놈은 자기옷을 벗어서 찡이에게 덮어주려 했습니다

 

 

 

찡이: 됐어~ 너도 옷 춥게 입고 왔잖아~

 

 

" 내안춥다~ 강철몸이다.. "

 

 

찡이: ...........

 

 

그래서 찡이는 그놈의 옷을 덮고 있었지요.....

그리곤 그놈은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 내...담배 펴도 되나...... "

 

 

날 만날땐...

담배 끊었었는데........

 

찡이: 응.......

 

 

그녀석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하나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습니다

한모금 빨고...

저에게서 고개를 돌린채 후~~ 하고 연기를 뱉어내는데...

갑자기.. 울컥- 하더라고요.....

정말 눈물을 참으려고 참으려고 애를 썼는데 기어코 눈물한방울이

뚝- 하고 떨어지고...

그걸 시작으로 눈물이 마구 흐르더라고요..

 

우는 모습 보이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찡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 뚝뚝 흘리다가

화장실 갔다온다면서 휙- 하고 나왔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걸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냥 그놈 얼굴보니 엄청 서럽고 화나고 밉고... 그렇더라고요

 

그렇게 펑펑 울고 난뒤

세수를 한 찡이는 다시 자리에 돌아가 뻘건 눈을 하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살짝 미소만 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몇번이나 더 울뻔했는데

입술을 꽉 깨물고 울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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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올리네요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죄송해요...

 

찡이네는 아직도 컴을 안고쳤어요;;

 

찡이가 오늘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피씨방와서 글쓰고 갑니다~~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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