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그리고 천사 no.5........... 4천원
.......
열아홉... 어리면 어리다고.....
그렇지만 스스로는 어리다는 생각 전혀 하지 못했을
그런 나이.....
사랑을 알기에는 그리고 느끼기에는..
부족한 나이 일런지도 모를 바보같은 모습이었지만
그대를 알 수 있어서 감사할 수 있었으며...
또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1분..... 1초라도...
주어질 수 있음에
그것이 사랑이라 말하기를...
나는 주저없었습니다......
......
12월 초순쯤이었다....
나는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니는 학생이었으며
교회에서 하는 행사는 하나라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었다.
물론 난관도 많았었다.....
고3여름방학... 남들은 보충수업한다고 정신없는데..
우리 담쌤한테... 교회 수련회를 가겠다고..
아버지께... 허락해달라는 서류까지 받아서..
선생님께 제출하는.... 그당시 수련회는.. 나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하다 느낄만큼.. 신앙심 가득했던 나였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 교회에서.. 부흥회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 당시... 잘 치지는 못했지만 드럼을 좀 다룰 줄 알았던 나는...
교회에서 찬양 할 때 드럼을 좀 쳐달라는 목사님의 부탁을 받고
저녁 예배때에 교회를 가야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녀도 교회에 같이 가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주일날 가는 교회도 아니고.. 부흥회를 교회도 안다니는 사람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것은..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뜬금없는 행위같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당시는.. 그녀가..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었는가보다..
그렇게.. 낮에 비디오가게에 들러서는 그녀에게 말했다.
노팍 : 오늘 교회서 부흥회 하는데 같이 갈래? 내가 교회에서
드럼도 쳐야되고 한데.. 니도 같이 가면 좋을꺼 같아서..^^
미야 : 아.. 나는 교회 그딴거 안간다!!!
그런 이야기 할꺼면.. 우리 이제 연락하지 말자
쿠쿵!!;;;;;;;;;;;;;;;; --;;;
뭐... 가끔씩은 이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부흥회 가자 카는데.. 솔직히.... 교회도 안다니는 아가
갈라카는 아가 몇이나 될까;;;;
사실... 뭐....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물어본거였다....
그렇지만... 그녀의 대답은.. 그게 아니었다는거 ㅋㅋㅋㅋ
노팍 : 오늘 교회서 부흥회 하는데 같이 갈래? 내가 교회에서
드럼도 쳐야되고 한데.. 니도 같이 가면 좋을꺼 같아서..^^
미야 : 아.. 그렇구나. 오늘 사장님이 일찍 오셔서 일찍 마치긴
하는데..그럼 그럴까?
노팍 : (완전 감동 받았다ㅠㅠ) 맞나? 그럼 니 언제 마칠꺼 같은데?
미야 : 사장님 오셔봐야 알지 ^^ 일단 마치고 연락할께...
....
그녀가 같이 간다고 한다... 참 감동도 이런 감동이 ^^;;;
예배는 저녁 7시에 시작하기로 했기에 나는 그 시간 전에 교회를
가야했다.... 그렇지만 정작 그녀는 사장님이 오지 않았다며../
사장님 오면 연락을 준다고 해놓고서는...
그리고는.... .연락한 번 없었다............ ㅠㅠ
는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먼저 가야했지만.. 마치고는 연락을 준다며
택시를 타고 교회를 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교회의 위치를 설명해주었고..
그리고는 교회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찬양을 마친 후에... 그녀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는
전화를 걸었더니 그녀가 교회 근처에 왔더라..
그래서 나가서 그녀를 데리고 교회에 들어왔다.
그날따라 저녁에... 겨울비가.. 아주 잔잔하게
하늘에서 내 머리위로 떨어져서 참 마음이 뭉클했었다.
그녀의 말로는 교회를 와본게 세번째 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행사때 친구들 따라 어릴적에 와본 적이 두번이며..
그리고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그리고는 앉아서...
차분하게 목사님이 하시는 설교말씀을 듣고 있는 그녀였다.
매일 책방에서 일하는 그녀 모습만 보다가..
차분한 모습을 보니까.. 참 내 심장이 더 떨리고 그랬었다.
역시 내 눈을 더 멀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웠다고 해야할까..
..........
- 10분 후 -
미야 : 나 잠깐 화장실 좀.... ^^
노팍 : 어~ 그래..ㅋㅋ
...... 화장실을 간다던 그녀는 10분 넘도록 들어오지 않았고...
그리고는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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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못들어가겠다.
니가 좀 나오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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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오라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
나갔더니...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은게 없다며...
속이 안 좋았는데....... 위쪽이 너무 쓰리다며..
매우 아픈 표정이었다....
일단은... 예배보다는.. 그녀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데리고 나와서는.. 일단 그녀의 집쪽으로 택시를 탔다.
교회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 그녀의 집 근처였다....
단지 그날 생각지도 않았던 것은...... 비;;;;;
아주 가늘게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래 맞고 있는다면..
온 몸이 다 젖기 충분했던 터라...
일단은 입고있는 오리털점퍼를 벗어서.. 그녀와 함께 덮기로 했다.
어머니께서 내 키가 더 클꺼라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좀 큰싸이즈로 사주신 옷이라.....
가녀린 그녀아 함께 덮어도 넉넉할만큼 충분해서 다행이었다.
역시나..그녀는 그날도 그렇게 따듯해보이는 옷은 아니었기에..
내 점퍼를 같이 덮어서... 따듯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나와 더 붙어서 걸어야 했기에..
내 체온으로도...충분히 따듯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다른거 먹고 싶냐는 나의 질문에...
속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겠다며....
집에 가고싶다고 그렇게 말 하는 그녀였다.
나는 그녀가 아마 내가 택시비를 낼 때
내 지갑을 봐서 그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시 돈이 없었던 나는 교회 가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못 했기에... 지갑에는... 교통비 정도만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어머니께...돈을 더 달라고 할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날따라 어머니는... 일을 마치시고 교회를 바로 가신다며....
지갑에 4천원정도가 있었지만...
그녀의 집에 데려다 준다며... 택시비를 3천원 정도를 내고 나니..
동전 몇개와 천원짜리 한장이 남았었다..
분명 택시비 계산할때... 바보같이... 지갑에서... 천원짜리
네장을 다 꺼내서.. 그중에 세장을 기사님께 드리고..
나머지 한장을 다시 넣었던 상황이 기억났다....
그녀가 다른것을 먹고싶다며...그런 말을 했었다면..
분명 나는 있는 돈 탈탈 털어서....
뭐.. 사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사줬을 법 했다.
뭐... 호빵이라도 사주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결국은 비를 맞으면서.. 그녀와 함께 걸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 근처에서 내렸는데...
한 30분은 넘게 더 걸어갔던 것 같다...
왜지? -_-;;;; 분명 집 근처라고 했었는데....
노팍 : 여기 너네집 근처 아니야? 근처인데 많이 걷네..
미야 : 어... 사실은 속도 안좋고 머리도 좀 아프고 해서..
좀 걷고싶어서 좀 더 일찍 내려달라고 그랬어..
노팍 : 비도 오는데...... 비 맞으면 감기 걸릴텐데.. 괜찮아?
미야 : 나는 비 안맞잖아 바보야!!!
니 점퍼가 비 다 맞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니 점퍼 완전 좋네~ 비도 안들어오고 좀 따뜻한데 ^^;; ㅋㅋㅋ
그랬었다... 그날 점퍼는 바로 세탁기 행이었지만...
그녀를 처음으로 집까지데려다 줄 수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온 몸으로 비를 다 맞아서....
다음날... 감기에 제대로 걸려서 고생은 좀 하긴 했지만..
30여분을 같이 걸었으며..
또.. 집 앞에서도... 서로 한참을 이야기 하다보니까.
평소에 짧게 짧게 이야기 하던거와는 달리
서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더 알 수 있었고
같이 비맞으면서... 서로의 체온에 기대서 걸을 수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친근해지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돌아올때는.........
사실.. 처음 가 본 동네라서..
도대체 여기가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동네였으니;;;; --;;
결국은.... 남은 천원짜리 한장과 동전 몇개를 최대한 보태서..
내가 알만한 길로 택시를 타고 가서 버스를 탔어야 했다...
남은 돈으로.. 뭐 사먹었음.. 아마 집에 못갔을 듯;;;;
그리고..왜... 한시간 넘게 이야기 하면서..
집에 어떻게 가야 했는지는...
물어볼 생각을 못했었는지.. ^^;;;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올 수 있었던 나는.. ^^
그날 따라.......갑자기 문학소년이 되고 싶다는 생각 -_-;;
알수없는... 운율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하며....
'항상 먼발치에서'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을 가지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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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먼발치에서...
항상 그대는 먼발치에 서 계십니다.
내가 다가가 보려 하지만..
그녀는 멀리서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항상 그대는 먼발치에 서 계십니다..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얼어가는 그런 차가움속에서도
내 가슴속은 그녀로 인해 따뜻했지만..
정작 그녀는 아직도 그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항상 그대는 먼발치에 서 계십니다..
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내 마음을 안다면..
또한 당신이 나의 존재를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서 있겠습니다.
항상 먼발치에서 당신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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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점점 차가워져서....
세상은 점점 얼어가고 있었지만....
그녀로 인해서.. 점점 내 마음인 녹아들어가고 있어서..
단지 그 이유 뿐이라....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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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계속 여유가 없어서....
못 쓰고 있다가... 겨우 탄생한 5부입니다..^^;
예전에 썼었던 글들이.. 있는 세이클럽 게시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기분이 참 묘해지더군요 ^^
그당시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그 게시판이.... 너무 너무 고맙게 느껴질 만큼.. ^^
추억을 버리지 마세요.....
갖고있는 추억들....
버리고 잊어버리기엔...
우리가 함깨했던.. 그리고 기억치도 못했던
추억들이..우리에게 더 소중하게
다가올런지도 모르잖아요 ^^...
아.... 쓸데엄는 말.. 주저리주저리.. ;;;;;;;;
그럼...6부에서 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