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반응이 올줄 몰랐네요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하구요
위로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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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에있는 공대에 다니고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전 공대에 입학하게되어
대학 오리엔테이션을 가게됬죠
아시다시피 공대에는 여자애들이 없기때문에
남자애들사이에 경쟁이 치열한건 알고계시죠?
전 수시로 일찍이 여자애들과 친하게 지냈기 떄문에
오티갈때도 여자애들 사이에서 아주 즐겁게 가고있었죠
그러고 우린 어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술을 들이켰습니다
오티 마지막전날 어김없이 저는 술을.. 한잔.. 두잔.. 세잔..
필름이 끊긴 전 푹자고 떠나는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제옆에 가지런히 똥이 놓여있었습니다..
전 세상모든걸 다 잃은 심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자애들 10명이 같이 자야하는 이방..
시간은 새벽 6시.. 이 작지않은 공간엔 뱀모양의 똥과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 인기척의 소리가 들리고
전 본능적으로 다시 누워서 자는척을 했습니다..
제옆으로 들어온 그친구는 그나마 저랑 조금 친한 남자친구였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여자애들과 친해서 남자애들이 많이 시러했거든요..
옆에온 제친구는.. "철수야.."
전 자는척을 했습니다.. "철수야.. 괜찮아 실수할수도있지 일어나봐.."
하는 수 없이 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게되었죠..
술을 많이먹던 그 날 전 게임을 하다가
화장실을 간다고 방을 나왔답니다 그걸 본 제친구는
거긴 화장실이 아니라고 따라나왔답니다
그런데 제가 복도를 지나 우리 옆방의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바지를 벗더랍니다..
순간 그옆방은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게임의 벌칙을 받고 바지를 벗은 줄 안거죠..
제친구는 그 광경을 기가막히게 멍하니 지켜보고있었다고 하네요..
거기까지였음 좋았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러고 제가 팬티를 벗는순간 그방은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고..
쭈그려 앉아서 똥을 싸는 순간... 그방 아이들은 기겁을 했답니다..
하필 그방엔 저와 친한 여자애들이 다있었구요....
더 얄미운건 아무도 .. 아무도.. 그똥을 치워주지 않고 그대로 다 나갔다는 겁니다
술에 취한 전 방바닥에 똥을 싸고 2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쓰러져 잠을청했고
사람들은 그방에 저와
똥만 남겨놓고 다 사라져 버린거죠..
정말 그때의 제심정은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결국 똥은 제가 제손으로 직접치우고 닦고..
친구에게 똥다치웠다고 학생회장형한테 말해달라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말을하고 다시 잠을청했죠.. 물론 자는척을 한거죠 오만가지 생각을하면서...
그러고 떠나기 직전 저는 맘을 추스리고.. 집에가는버스를 타기위해 똥이있는방을 나섰죠..
주위에서 수근대고 남자동기들의 몰래웃는 웃음소리..
선배들의 위로아닌 위로..
공들여 쌓아온 여자애들의 차가운 시선...
전 정말 쪽팔려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버스에서 혼자 앉아서 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티 올때는 버스맨뒤에서 여자애들이랑 같이왔는데..
지금 내신세가 왜이러지..?
열심히 공부해서 힘들게 들어온 대학을 때려칠수도 없고
휴학을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1학년1학기는 다녀야하는걸 이미 난 알고있었고...
그렇게 오티를 다녀오고 학기가 시작되고 역시나 제주위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친했던 여자애들한테 말도걸어보고 매점에서 뭐사준다고 해도..
여자애들은 절 거절했죠..
그렇게 저의 낭만적인 대학의 꿈은 똥때문에 무너져 내렸고 결국에 전
1학년을 다니고 휴학을 하고 군대를다녀왔습니다
이제 다음학기때 복학인데 걱정도 되고 맘이 찹찹하네요..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이미 제 똥이 저희과의 전설이 되어있을지...
혹시나 친해져서 술한잔해도 그 똥얘기가 나올지 걱정입니다..ㅠㅠ
위로와 조언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