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있는데...울올케언니 전화가왔다.
내일 xx로 나와 ...점심같이 먹자...
잠결에 "네" 하고 끊었다.
오늘 남편이랑 병원들러 진료받고 울남편 출근시키고(그때가 12시 였다...ㅎㅎㅎㅎ)
울언니 만나로 갔다.
근디...1시에 만나기로 했다가 병원에 있을때 전화해서 1시30분 까지 오란다.
천천히 걸어서 가도 내가 일찍가서 지하상가들려 산후에 입을 내복도 사고...이래저래
시간맞쳐 30분에 약속장소에 가니 아직안왔다.
만삭인 배를 껴안꼬 지나가는사람구경하며 기다렸다....10분...20분...ㅡㅡ;; 머냐고...
문득....퍼뜩....어느순간...
시친결에서 읽은 못된형님 생각이 그순간에 날게머람...
만삭인 동서 길거리에서 1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백화점 3시간돌아 몇천원짜리 애기옷사줬다는...
허거거걱...설마...울착한 올케언니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늘에 있으려니 추워서 땃땃한 햇볕쬐면서 양지바른곳에 서있었다.
2시가 다될무렵 저쪽에서 좀 부은(?)몸을 휘날리며 뛰는 언니가 보인다...
어찌나 반갑던지....ㅎㅎㅎㅎㅎ
바로 밥먹으로갔다. 영양돌솥밥맛나게 먹고....백화점갔다.
언니가 애기 포대기 사준다고해서 룰루랄라....신나게...
허걱 어찌나 비싼지...난 포대기 2-3만원이면 충분히 살줄알았다.
근디....5만원이 넘네....수입이라 넘비싸..ㅡㅡ;;
통큰 울언니....파코xx...포대기 하나.....천생연분에서 황신혜가 안재욱이랑 같이
쌍둥이 매고 다닐때 썻다는 아기띠 하나랑 ...허걱~~ 10만원....
속으론 이게 웬떡이냐 싶었지만
"언니 너무 비싸다....한개만사줘..."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우리집안에서 10년만에 갖는애기잖어"
"......^^;;"
사실 울올케언니 올해 결혼 5년차인데....애기안생겨 스트레스받는다...
난 올1월 결혼했는데...벌써 산달이고....미안스럽게....
"언니..대신에 내가 언니 애기 생기면 더좋은걸로 사주께...모르는거 다 나한테 무러봐..흐흐흐"
푼수같은 웃음날리며 낼름 받았다...
오는길에 도라지 사서 저녁에 무쳐먹으라고...반 나눠주는언니...
집에 딸기 없다고....사서 손에 들려주는 울 올케 언니....
에휴~장남한테 시집와서 줄줄이 시동생들 시누이들 챙기고 살려니
기둥뿌리 뽑히겠당...내가 결혼해 보니...그런돈들이 장난아니던데...
언니~~~빨랑 임신해서 ...이웬수 꼭 갚게 해줘~~~
돌아오는길에 언니한테 맘속으로 얘기했다....올핸 꼭 임신 성공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