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고1이 되는 소녀입니다.
평소 가입도 안한 상태로 톡 구경만 했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 이렇게 톡커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해보자면 아빠 사업 상 이유로 2년 전 강남으로 이사왔구요.
2년 전 만해도 저희 집 강남에서 왠만큼 산다는 빌라 살았습니다.
여러 우여 곡절 끝에 온 곳이 었습니다.
사업 부도로 지하방 살었던 적도 많았구요.
그런 제게 중2때 이사온 강남 이란 곳은 제 환상과는 너무나 달랐구요
영등포에서 살던 저로서는 적응 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친구들을 사귀었지만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이해관계였습니다.
표면상 서로 존중하고 똑같아보이지만
다들 이기적이고 자신들만 알더 군요. 모두 라이벌이었습니다.
전 학교는 존중하는 분위기 였으며 선의의 경쟁의 분위기 였지만 이곳은 달랐습니다.
모든 강남 사는 친구들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본 강남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 2년 동안 친해진 친구들 거의 전학 온친구들 위주구요. )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아빠 사업이 힘들어 지셨구요.
그래서 저희 집은 3분의 1크기인 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이 쪽 친구들은 기본 적으로 다니는 영어 수학 조차 다닐 수 없는 형편 까지 되었습니다.
(이 곳은 방학 때 고1 수학학원비 60 정도 이구요 영어는 40정도 입니다)
워낙 대치동 학원가가 비싼 이유도 있겠지만
학원 뿐 만아니라 교재 살 돈도 부족한 실정이구요.
지금 상황에서 나마 학원 한개를 다니는 것 만으로도
부모님 께 정말 죄송스러울 따름이에요
어떤 분 들이 들으시면 따뜻한 집이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학생 된 입장에서 솔직히 마음 껏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사실이고
다른 곳도아닌 교육의 요지인 강남에서 뒤쳐지고 싶지 않기에
부모님이 원망 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주위 다들 외국이다 뭐다 유학 다녀 온 친구들을 보면 너무 부럽기도 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다수가 보통 프리토킹이 가능하더군요)
밤 늦게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볼 때면 주어 진 상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집과 삼시세끼 밥 먹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근데 오늘 고등학교 배정을 받았습니다.
들 뜬 마음에 친구들 모두 교복을 산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뉴스에서 교복 4사간 경쟁을 줄이기 위해 사은품을 못주게 나라에서 정했다고 했기에
전 30만원 정도 잡아놓았습니다. (나시나 속바지 등 포함하여)
아무래도 강남이라 내려도 많이 안내렸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중학교때 속바지, 양말, 나시,
사은품인 팬사인회티켓, MP3등 포함하여 30만원이 들었어요)
하지만 몇일 전 카드 값을 제 교복 값으로 갚았기에
전 하는 수 없이 사지 못했습니다.
근데 설마 설마 했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친구들이 그냥 백퍼센트 교복 그대로 블라우스 2개 포함 된 가격이 29만 5천원 들었다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30만원이 있던 3,4일 전으로 돌아가도 어이 없었을 텐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교복을 요즘은 금 으로 만드나요?
교복도 있는 놈만 입는 거에요?
공동구매해도 20만원이라는 이곳에서 저는 어떻해야 할까요
저는 연예인들 상관없습니다.
실용적이고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기를 원했습니다.
(보통 지금 나이 쯤 되니 공부하는 시기라 다들 연예인들 많이 안 따져요~)
교복 4사들 , 꼭 사야 하니까 이런식으로 담합하여 배째라는 식인가요?
정말 어이없고 분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류 대학이라는 큰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인간으로 취급을 못받기에
죽음의 트라이 앵글이라는 현 교육의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를 다니는 것 조차 부담을 주다니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하여 모든 물가가 올랐다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야 결국 어떻게든 사겠지만, 저보다 더 상황이 힘드셔서
교복 문제로 속 앓이 하시는 분이 있을 까 하여 마음 나눕니다.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