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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싫어...

...... |2009.02.11 17:57
조회 1,679 |추천 0

지금의 상황을 간략히 말하자면...

 

1. 결혼 9년차 .... 시부모와 살고 있다

       결혼 8개월후에 살림을 합쳤다..나에게 신혼은 딱 8개월뿐이다.

       집에 우리 식구가 아닌 사람이 함께 산다는건 정말 불편하고 싫다

       게다가 어른이라..뭐 하나 내 맘대로 해놓고 살 수 있는게 없다

       좁은집에 화분도...수없이 많은 그릇들도...어머니 살림살이 내건 하나도 없고..

       집을 이쁘게 꾸미고 싶어도...엄청난 살림살이들 때문에 엄두도 못낸다.

       그러다 이제는 슬슬 청소하는것까지...귀찮다

 

2. 남편

    나보다 8살이 많은 남편은..

    너무 일찍 시부모님과 살림을 합쳐서인가

    집안 살림엔 전혀 손을 안댄다..

    서로 맞벌이 하면서..(사실 맞벌이도 아니다..그냥 나 혼자 벌구있다)

    자기는 손하나 까닥 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너무 무서운 아버지다

    집에 애들이 무서워 하는 어른이 있긴 해야 한다지만..너무 무섭게 한다

 

    남편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

    1주일에 2~3회..(요즘은 술값이 부담 되서인지...친구 만나는 횟수가 줄었다)

    나갔다 하면 2~4시다...

 

    남편이 해수로 4년째 벌이가 없다.

    뭔가를 해야지 하면서도..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현재는  마이너스 통장과..내가 버는 약간의 돈으로 살고있다.
    (그러면서 골프는 치러 다닌다...

 

3. 형님과 아가씨

      7년전 어느날... 어머니가 그러신다.. 아가씨네 카드값 못내서 신불자 되게 생겼다고

      그때 아파트 입주 잔금 치룰 돈이 있었다... 급한 맘에 빌려줬다...

      몇번에 걸쳐...4천 2백....빌려줬다... 지금 현재 많이 갚고 2천만원 정도남았다..

      형님이 어느날 전화 왔다.. (물론 어머니한테..)

      전세 들어가야 하는데...땡전한푼 없다고...

      통장에 있던 3천만원을 빌려줬다...

      아파트에 들어갈땐...모자른 돈은 대출받았다

      이자는 형님과 아가씨가 부담하고..

      근데 2년전부터 이자를 주지 않는다

      아가씨는 원금만 약간씩 주고 있고... 형님은 아예..입을 닦는다...

      돈을 빌려드릴땐...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형님도..아가씨도 내 형제라 생각했다. 

      근데..형님과 아가씨는..나를 형제라 생각 하지 않나보다

      4년동안이나 벌이가 없는 동생과 오빠에게..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이제 통장에 천만원밖에 없다...

      더이상 대출받을곳도 없다

      이제만 한달에 40만원 가까이 나간다..

      이번달에는....남편에게 꼭 이자 얘기를 해야겠다..

       (과연 할 수 있을까...입이 떨어질까..)

 

 

 

제일 큰 문제는... 내가 더이상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 정말 정말 정말 싫다는 거다

퇴근시간이 싫다.

아이들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기쁨이 있어야 할 내 공간에..시부모님이 있는게 너무 싫다...

요즘은 차라리...몇년전 여자 문제로 속썩였을때...헤어질걸 하는...후회도 한다.

그때 헤어지리라 맘먹었다면.. 하고 말이다...

10년후에도...20년후에도..30년후에도... 내 젊음이 다 지나간 후에도..

시부모와 내 공간을 함께 나눌 생각을 하면...미칠거 같다...

 

정말 정말 지친다...

이혼하고 싶다...

이혼하고..우리 엄마 아빠 딸로 살고 싶다...

남편도 싫고..내 삶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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