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사귄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이였고 그는 20대 후반이였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직장인이라는 자리로 옮겨가고
많은 어려움들을 함께 하고
부모님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마치 결혼만 안한 것 같은 그런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6년째
제가 그에겐 결혼의 상대로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저에게 시간을 갖자 했고
그것이 우리의 이별이 되었습니다.
물론 긴 시간을 같이 했기에 아쉬움도 많고 그래서 생각도 해보고 만나보고
하지만 그는 마음의 미동은 있지만 결국 저와의 헤어짐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헤어 진지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싸이에서 예전 선배를 검색하다가 그의 동생싸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도 싸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의 싸이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부터 싸이를 시작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되돌아 봤습니다.
나는 그를 사랑한 것이가? 그저 그를 나의 남자친구로 묶어두면서 그의 자유를 구속 한 것인가? 서로를 잘 알고 있을거란 착각속에서 그를 제대로 돌아보고 알아주지 못한것이 아닐까? 그는 그래서 나와의 관계를 힘들어 한 것일까?
나는 그의 말을 마음 속으로 듣고 있었던 것인가? 단순히 귀로 듣고 있었던 것인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꺼내고 싶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펑펑 흘렀습니다. 내가 그를 외롭게 만든게 아닐까?
자유로운 사람이었는데...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저는 울고 있지만
그와 그의 가족을 잊을 수는 없지만 돌아갈수 없는 선을 넘었기에
진정으로 이제 그와 헤어진것 같습니다.
마음속 그 밑바닥에 있었던 행여라도 모른 작은 기대는 이제 접을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랑은 항상 그런것 같습니다. 떠난후에 안다는 그 통속적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잘해 줄걸...좀 더 이해해줄걸....
좀 더 사랑해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