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료직에 종사하고 있는 이십대중반의 여성입니다.
19살때 만난 분이 있습니다. 양쪽집안의 반대로 열살의 나이차로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사람은 반강제적으로 선을 보자마자 한달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전 졸업도 하기전에 서울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떨쳐버릴수만 있다면... 그렇게 정신없이 알바를 했고... 이런저런 사정 떠나...벌써 그사람의 아이가 4살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꽉찬 네살...
한참 이쁘고 엄마아빠의 존재를 알 나이잖아요. 사랑없이 결혼했다고 해도 이쁘고 그럴텐데 집에도 일찍들어가고 ...
그런데 이사람... 며칠전 부인과 싸웠답니다. 문제는 바로저...
워낙 헤어진사람과도 잘지내는 타입입니다. 친구로 만들어 버리죠.
이사람 날 너무 사랑했지만 부모님반대를 이기지 못한것도 있고 어린나와 평생 함께 할 자신이 없었나봅니다. 그래서 떠났음 잘살것이지...
툭하면 술먹고 전화해서 번호를 여러번 바꿨는데도... 어떻게 알고 전화를하는지..요즘은 인터넷이 너무 발달된것도 문제인듯 싶습니다. 네이트도 세이도 여러가지 채팅망들을 정리해야겠습니다.
방금전까지 전화가 백통가까이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취침중이라... 다른사람한테 부탁했습니다... 남자친군데 밤늦게 너무예의 아닌것 같다고 ........
잘했나봅니다 그 뒤론 전화안오네요... 그치만 문자는 옵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전 햇수로 오년넘게 이사람 원망하지도 원망해보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처음엔 금방돌아올꺼야... 이혼하고나한테 올꺼야라는 헛된 망상을 했지만... 지금은 그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잘살길 빌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인데... 나한테 남은 미련은 나와함께 해보지 못한것들이 많아서 일텐데 알고 있으면서도 저렇게 술먹고 전화할때면 옛날감정만큼은 아니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괜시리 속상하네요... 편해졌으면 좋겠는데... 처음엔 내가 피해자구나 생각했는데...지금은 그의 아이와 부인이 피해자가 되겠져...
부끄럽습니다. 내처신과 행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