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쬐금 지났네요..
그냥 요즘은 그런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 자신의 만족이기도 하지만..그래도 생활비라도 보태고 조금 여유있을려고
아침일찍 남편이랑 함께 출근해야하는것도 가끔씩 힘에 버겁고...
둘이살아서 살림이라고 해야할건 많이 없지만...또 우리신랑이 도와주긴 하지만
제가 해야하는 소소한 살림도 일하면서 하려니 버겁고...
전문직쪽으로 배워놓으면 나중에 나이들어서라도 할수있을것 같아
일주일에 두번 일마치고 피부미용학원 가서 밤 12시에 오는것도 버겁고....
막둥이 신랑의 노후대책없고 경제력도 하나도 없으신 시댁부모님 생활비 드리는
것도 버겁고....
누나넷에 조카들까지..더군다나 시누이 세명 다 옆동네 살고 같은동네 아파트 사는것
도 버겁고....
친정부모님이 가까운데 살아서 가끔이라도 갈수있었는데..
이제 오빠랑 저 시집,장가 다 보내서 두분만 사시는데...아빠직장 가까운곳으로 이사간
다고 두달후쯤이면 먼동네로 이사간다는것도 답답하고...
자주는 아니지만...시댁식구들 호출도 버겁고...
그냥 요즘은..
엄마,아빠 밑에서 나만 생각하고 내 생활에만 치우치던 그때가 너무 그립네요.
지금 행복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결혼하면 뭔가 내 인생이 달라질 것 같았던 환상들이...
예전보다 더 어깨가 무겁고..더 버겁고..더 그래요..
몰랐던건 아니지만....
시댁부모님 생활비 챙기느라...우리친정은 마음은 있지만 돈도 못드리고...
시댁에 생활비 20만원 매달 부치고 나니..
엄마 5만원 용돈한번 줄려그래도 몇달에 한번씩....
다들 이런가요....이렇겠죠...친정에도 똑같이 하라고들 하시죠..
그런데 살아보니까 그게 안되네요...
우리신랑...나중에 친정부모님들 생활력 없어지고 하면 더 잘한다고들 하지만...
지금 제가 힘들게 일하러 다니는게 꼭 시댁부모님 생활비 보조해드리는 느낌이라서
그냥 기분이 찹찹해요...
받을려고 하는건 아니지만...그냥..매달 헛돈이 나가는것같은 이 공허한 마음..
난 지금 해야할것도 많고...더 좋은 집도 사고싶고..암튼 애기없을떄라도 더 모아야
하는데....
그냥 오늘은 푸념해보네요...
신랑과도 불타던 연애때와는 달리 감정도 별로 없는것같고...
좀 혼란스러워요..
내가 뭐때문에 힘들게 일하고 살림하고 나중을위해 힘들게 공부하고 배우러다니고
그러면서도 정작 키워주고 배워주신 친정부모님께는 아무것도 못해드리는지..
그래서 딸년은 소용없나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