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썼던 글입니다.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dy=board&boardID=381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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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었습니다.
라는 말한마디로 이렇게 하고 끝나면 얼마나 세상살기 쉬울까요..
어제 썼던 글의 리플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처음 리플9 였을때 복지사선생님이 의견써주셔서 메일도 보내봤고 했지만
금전적인 도움? 이런건 생각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 근친으로 태어난 아이라 많이약해요
심방에 구멍나는 심장 질환까지 앓고 태어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닫힐확률도 있는 구멍이 20주가 지나도 닫히지않아
우리 아이 태어난지 30주만에 가슴찢고 수술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 알코올 중독자 이십니다 술취하면 이성까지 잃는
이성잃어서 엄마에게 잦은 폭력을 휘두르신 그리고 이혼당하신 분입니다
아빠도 부모님이고 엄마도 부모이십니다 저희 아버지
분명 제가 곁에 있어주지 않았으면 혼자 술먹고 헤매다 죽거나 그러실분입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빠인데 아빠와 연끊는게 쉬운줄아세요?
이혼했다고 엄마따라가면 떡하니 살아있는 아빠를 잊고 산다는게 쉬운줄아시나요..
그래서 제가 엄마에게 아빠와 살겠다고 한거고 이런일이 있을줄도 몰랐습니다
지금은 아빠를 생각하면 치가떨리고 진저리치도록 싫지만 그땐 아빠였습니다
우리 햄이 아버지라는 사실이 너무 더럽구요...
그래서 아빠를 피해 도망나왔고 친구집에서 이렇게 살고있지만
아빠가 저를 찾는다는소식이 들리면 미안하기도 합니다
아빠가 성폭행한게 아니라 알코올 중독증이 아빠를 그렇게 만든거니까요
그렇다고 저를 성폭행한 아빠를 용서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 욕을 들으니 가슴이 아파요
아이를 왜 낳았냐고 다 제잘못이라고 하시는데
제 잘못 맞아요.. 우리 아이를 낳은게 제 잘못이죠
아빠없이 태어난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태어나서 아프게 태어난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옷 한벌 못사주고 엄마 모유한번 못먹이고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고
이렇게되면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이를 가져보신 분이면 알것입니다
아이를 지우면 생명하나를 그것도 내 아이를 죽인다는 마음에 죄스럽고
고아원에 맡기고 가면 아이가 받을 상처에 죄스럽고
....차라리 미안한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죄스러운 마음까지 가지면서
아이에게 저처럼 상처줄순 없어요
고아원에 맡겨라시는분 정말 매정하십니다 현실이 이렇다고해도
떡하니 엄마가 살아있고 아이를 사랑하는데 아이를 고아원에서 부모없는 자식으로
기르라니요 그건 세상에서 아이를 가장 가난하게 하는짓입니다
금전적으로 환경적으로 가난하게 하는짓이 아니라,
우리 아이마음을 가난하게 하는짓이에요......
이런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출판도 못할 저질 삼류소설이겠지요
저도 믿고싶지 않은 현실에 아이안고 투신자살할까 약이라도 먹을까 했습니다
그런 못된 마음을 먹었던 제가 용서가 안되고 아이를 위해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금 아무일도 못하는 상태도 아니고 미혼모 시설은 솔직히 좀 꺼려요..
상담도 받아봤지만 지방이라 게다가 엄마랑 동생도 가끔씩 만나니깐..
아직 19살인데 미혼모시설을 들락날락 거리기엔 좀 그래요..
또 여지껏 생계 유지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악을써데도
이태껏 잘 살아왔는데..지금 처럼만 죽기살기로 열심히 이 악물고 일하면 되죠..
제 삶을 포기 했다고 아이의 삶까지 포기할순 업으니까요
그리고 도움을 정주고 싶으시면...
아래에 적힌대로
질문
1.우리 아이가 아직 분유를 떼지 못했어요(이제12개월) 이유식을 어떻게 언제부터 먹여야 할까요?
2. 모유 한번도 먹고 자라지 못한 아이에게 어떤 이유식이 제일 영양이 많을까요?
3. 햄이 태명이 햄이였어요 출생 이름으론 박혜미에요
근데 우리 아이가..아들이거든요ㅠㅠ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이 혜미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남자 이름이 혜미가 아니잖아요ㅠㅠ 다른 어떤 이름이 좋을까요~? 작명과 뜻!
4. 아이가 쓰던 천기저귀나 애기한복ㅠㅠ이런거 없을까요? 유아용품 쓰던것도
괜찮아요! 누가 입었던거나 사용했던 것이지 더러운것은 아니니 얻어쓸 생각있어요^^
아이의 출생의 비밀이 어떻든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어떻든
아이가 어떤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든
아이는 소중한 생명이고 사랑스럽고 아주 예쁜아이에요
엄마의 마음이 다 그렇죠.. 내 배아파서 태어난 아이인데
저는 기형아 검사했을때 다운증후군과 터너증후군
진단을 받았더라도, 아이를 지우지 않았을거에요
비록 살기 힘들고 아이가 크면서 힘든일이 많겠지만
그 힘든일은 아이를 낳은 제가 해결할 과제겠죠..
톡에도 자주들릴께요 ^^리플달아주신분들 복지사분들
도와주신다고 하신분들 다 감사합니다..
ps . 혹여나 다른 이메일로 저를 사칭하여 계좌번호를 부르는 사기에 속지마세요
못다한 이야기나 해주고싶은 조언있으시면 메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