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혹독한 시련을 겪었는데..
그나마, 말미에 글쓴이가 무엇인가를 깨닫는다면,
그 시련이 의미가 없지는 않을게야.
그런데,
이 일로 세상을 삐뚤어지게,
또, 독하게 산다면,
그대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낙이 없지.
우선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해.
어차피 이혼이 필요한 사람은 그 남자이고,
글쓴이는 잃을 것이 없어.
법원가기 전까지 마련해 온다는 돈은,
만일 현금이 아니거든
글쓴이가 거래하는 은행명의로된 자기압수표로 가지고 오라고 해서,
은행가서 통장에 입금시켜서 이상없는지 확인하고,
법원에 들어가.. ( 믿을 구석이 없는 사내잖아? 그렇게 하게.. )
그리고 그 여자아이가 술집 기집애인지 아닌지는,
경찰서에 간통죄로 고소해서,
대려다 놔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일이니까
원하면 그렇게 해 주겠다고 해.
간통죄로 처벌을 받던 어찌되던,
고소당하면,
안오고는 못 베길 테니까
그 때 가서 술집 작부인지 아닌지 직업 조사해 보면 안다고 말이지...
자...
그건 그렇고,,,
그대가 이 인생을 살면서,
커다란 시련을 한 번 겪고 나서 얻은 것이,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아주 잘 못된 생각일세...
만일,
내가 이 게시판에서 한 이야기들이,
그대에게 그렇게 읽혔다면,
그것은 또 이 원정이의 잘 못이지..
인간에게는,
식욕
성욕
재물욕
수면욕
명예욕
이라는 오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오욕의 순서가 저 순서와 같아..
즉,
먹고 살만하면,
제일 먼저 오는 두번째 욕심이
성욕 ( 사랑, SEX )라는 것이지..
이 이야기는 거꾸로,
먹고 살만하지 않으면,
먹고 살만해질때까지
성욕이라는 놈은 수그러 든다는 거야..
또, 먹고 사는 일은 재물욕과도 연관이 있어서,
어느정도 재물이 쌓이면,
그것을 과시하는 방편으로
성욕이 커지기도 하지.
아무튼,
이러한 오욕은,
지나치지 않으면
인간이 살아가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어...
그런데,
이 원정이가 사랑을 믿지 않는다라고 하겠나?
성욕과 사랑에 대해서 잠시 각론하자면,
서로 살을 섞는 섹스를 하기 이전에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이기도 하지만,
살을 섞는 일이 있은 이후로는 그런 감정이 훌쩍 자라지..
이러한 사랑하는 감정의 현상을 살펴보면,
1. 상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고,
2. 상대가 원해는 것을 해 주지 못해서 안타깝고,
3. 상대가 힘들어 하는 것이 꼭 내가 힘들어 하는 것 같고,
4. 상대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 줄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생기지.
이렇듯 사랑의 행위는 거꾸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끔 하기도 하고,
그것을 통해 서로에게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되어주기도 하지.
그런데 문젠...
이 남녀간의 사랑이 실체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무덤덤해지고,
결국 같은 상대에게서는 저런 절절한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된다는 거지.
인간은,
섹스라는 행위속에 존재하는
쾌락이라는 놈을 알게됬고,
그것을 즐기기 위해 유전적인 발전을 거쳐왔지.
그래서 모든 암컷중에서
유일하게 가임기를 숨기는 동물로 여성은 진화하였고,
남성은 그런 가임기를 숨긴 여성을 임신시키기 위해서
언제라도 성행위가 가능한 상태로 진화하여 왔다네..
그래서,
남녀간의 사랑은,
저런 섹스나 사랑이 시작되어,
그 상대를 위해서 무엇이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때,
두 사람 사이에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기고,
그 가정이라는 객체와,
자신들의 섹스라는 행위보다도 소중한
생명의 잉태와 출산, 육아..
그리고 서로의 배우자가 있겠끔 키워주신 부모의 무탈함등을
소중히 여기는 가정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네.
이 과정에서,
남자는 또 다른 이성을 만나게도 될 것이고,
여자도 경우에 따라서는 또 다른 이성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런 이성을 결혼 이후에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 사랑하는 감정이나, 성행위가 좋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것을 안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
배우자에게 들키지 않는 것도,
배우자를 배려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는 것일세.
물론, 이 곳 게시판에서 보면,
백이면 아흔아홉은 들키더구만..
그때 상대 배우자들은 진한 배신감이 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더군.
문제는 그 배신감이 왜 드냐 하는 점일세...
그것은,
배우자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할 환경을 깨버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때문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남녀간의 사랑이 이미 어느정도 식은 상태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그 사랑을 결박시켜주지 못한 부분에 대한
배신감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배신감이라 할 수 있지....
그 이외에,
사랑을 한다고 해서,
혹은 섹스를 한다고 해서,
모두 가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세.
이럴때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을 사귀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행위가 사랑이고 섹스라면,
설사 그것으로 인해 가정을 꾸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네.
아마도,
인간이 성(SEX)에서 자유로와진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나?
섹스를 안하고 살 것 같나?
아닐껄세..
아마도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더라도,
좋은 벗과 나누는 행위로 귀결될 것이고,
그것에 집착하지 않을 것일세...
글쓴이에게....
글쓴이의 남편이었던 자는,
사랑(SEX)에서 오는 쾌락만을 쫓는,
하루살이같은 존재였네....
그 쾌락이 끝났을때,
또는 그 쾌락과 같이 찾아오는
소중한 생명을
소중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또 다른 쾌락만을 찾는 존재였다는 거지.
글쓴이가,
인생을 살면서
이번 기회에 깨달아야 하는 부분은 이런 것일세...
저런 쾌락을 즐기지 말라가 아니야..
저 것도 인간이 살아가는 즐거움중에
아주 큰 부분일세.
단지,
그것을 같이 나눌만큼,
인격적으로 갖추어진 사람을 사귀라는 것일세...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은 그렇게 위대한 것이 아니네.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끔은 하지만,
그것이 영원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봄에 눈 녹듯 사그라드는 감정임을 잊지 마시게.........
사랑에 그동안 고생해서 쌓아놓은,
그대의 보물창고의 열쇠를 모두 내어놓는 일은,
다시는 없겠지?
그 보물창고에 무엇이 들어있던,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쓰시게...
남녀간의 사랑 말고 말일세....
첨언..
절대 독하게 살지 마시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좋은 벗들을 사귀시게,,
사람들에게 속는 것은,
속은 사람의 죄가 아니라,
속인 사람의 죄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