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들의 아무렇지도 않은 이상한 행동에
제가 이상한건 아닐까하는 착각이 듭니다...
다들 이런일을 겪고 사는건지, 아님 제가 말도 안되는 일을 겪고 있는건지...
제 주변 사람들 아직 아이도 없고하니 빨리 헤어지라 하지만 그리 쉬운 결정이 아니기에
망설이고 있을 뿐 입니다.
남편과 8년을 연애 했습니다.
연애기간동안 시부모님 때문에 많은 갈등이 있었고 여러번 헤어지려 했지만 착한 사람이였기에 헤여지지 못하고 결혼아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 처음 만날때부터 외국에서 공부하는 사람이였습니다.
1년에 여름에는 1달,겨울에는1~2달정도를 보며 어떨는 그마저도 여의치않아 1년에 한번 을 보지 못하며 기다린 시간이 만난 시간보다 더 길게 그런 연인사이였죠.
결혼하기 전부터 딸아이 남자친구가 내 딸이나 우리집에 잘 하는건 좋지만 내 아들 너희 집에 잘하는거 나 못보니까 그리 알아라 하시며 아무렇지 않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 하시는 분들 입니다.
저희 시아버지 안부인사 드리면 공부하는 아들 방해된다 하시며 아들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하시고 시어머니는 착한아들 뺐겼다 여기시며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 하시더군요.
연애 할때부터 아들도 없는 집에 자주 오지도 않고 전화도 자주 안 한다며 나무라기 일수 없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 스러웠는지 내부모 남의 부모 할것 없이 다 같은 부모니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명절에는 말 할것도 없고 자주는 아니여도 성의것 찾아뵈며 마음담아 인사 드렸습니다.
그때 생각을 다시하니 제가 그때 왜 독한 마음으로 헤어지지 않았는지 후회스럽습니다.
3년전 이야기 입니다.
착하고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였는데 이 사람 게임 중독에 빠졌었나 봅니다.
학점 문제로 학교에서 제적 당했습니다.
저는 사람은 실수라는걸 할수도 있는거라며 자신에게 실망한 남편을 다독이며 믿고 기다리겠다 했고 시부모님 께서는 남편을 외국에 그리 혼자두면 안될것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급히 제가 그 곳으로 가게 되었고 비자 문제로 혼인신고만 한채 다시 재 입학한 남편의 뒷 바라지를 하러 가야했습니다.
제가 그 곳으로 가기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남편과 함께 교통 사고가 났고 다행히 남편은 괜찮았지만 저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되 9달뒤에 갈수 있었습니다.
혼자 한국에 있는동안 저희 시어머니 며느리 길들이기 하신다며 시댁에 와 있으라 하시더군요.물론 제게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몸 아픈 며느리한테 며느리 길들이기는 왠 말이며 새로 시작하는데 이런일 있는거 좋은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는 듯 말씀하셨습니다.
집안 풍습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시면서 이것저것 시키시며 어머니 팔 다리도 주무르게 하시더라고요...1~2시간은 기본이였나 봅니다.결혼하기 전에도 그랬으니까요...
저 그때 몸이아파 5분 앉아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시댁에서 어머니곁에 있기만을 바라셨습니다.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더군요.
물론 서로 다른곳에 다른환경에 지냈으니 시집 갔으면 그집의 풍습을 익히고 따르는것이 당연하다 생각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벅차고 힘들었습니다.
혼인무효 소송에대해 알아볼 정도 였으니까요.
그래도 싫은내색 하나없이 내 부모 생각하듯 마음을 다 했습니다.
아니...내 부모에게 그리 했으면 효녀비 받았을겁니다.
내가 감당하며 살기에는 너무벅찬 시집살이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지만 여기오면 힘든일 없을거니까 제발 한번만 믿어달라 하더군요.
한번더 믿어보기로 하고 남편에게 갔습니다.
남편에게 간날 바로 후회했습니다.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그 사람의 나태한 게임 중독의 생활에...
이해할수 없는 시집식구들과 책임감없는 남편...
도데체 제가 왜 이 사람을 그리 오랜 시간 믿고 의지 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곳에 같이 유학중이던 시누이...
휴지하나 사쓰는것 까지 간섭합니다.
제게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 같은곳에서 냅킨 가져다 쓰라더군요...
아르바이트도 하라고 합니다...자기는 비싼 명품 휘감고 다니며 저보고는 마트에서 파는 화장품 쓰랍니다.
늘 아이다루듯 남편과 전쟁아닌 전쟁을하며 살아야했고 남편은 결국 또 다시 학교를 다닐수 없게 되어 제가 먼저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 상황에 상심하실 시부모님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렇지만 그 또한 저의 바보 스러움이였습니다.
이미 지칠데로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식된 도리에 시부모님 찾아 뵈었고
시어머니 사람 죽고사는 문제도 아닌데 힘들어 말아라 하십니다.
이해 합니다.그리고 맞는 말씀 이시지만 졸업장을 받지 못 한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무책임한 현실도피가 저를 힘들게 합니다.남편은 학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대처해나가는 모습에 실망스럽고 제 인생이... 미래가 불안한데...
매주 찿아뵙지 않았다고 힘들어 한다고 내 아들 조건보고 결혼한거 아니냐며 제 마음이 의심스럽다 하시더군요.
조건보는 결혼이였으면 절데 죽어도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을겁니다.
집 사주실것도 아니고 전세집 얻어주실것도 아닙니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모아둔 재산도 없습니다.
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풍족하고 여유있으면 좋겠지만 부모가 무슨 죄라고...
저 그런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저희 엄마께는 전화하셔서 사람도리 못한다 하셨답니다.
여기온지 4주..2주는 찾아뵙고 2주 안 갔습니다.
제겐 도리 말씀하시고 제 부모님께 전화한통 안하는 아들은 힘들어 그런거니 섭섭해 하는 제가 죄인 이랍니다.. 너가 힘들게 뭐 있냐고 아들이 제일 힘들다 하십니다.
고생해서 투자하고 이런일 당하는 부모 마음을 니가알고 이러냐...
시댁을 우습게 아는거 아니냐며...너 심성 고운거 하나보고 우리집 식구로 들였는데 이러면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아직 결혼식도 못했고 5개월 남짓 같이 지낸...혼인신고한 죄로 이혼녀 되야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