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7살이 되어버린 남자입니다..
누군가 한명이라도 읽겠죠? 그리고 같이 제 생각을 공유해 주시겠죠?
그걸로 만족해요...
그럼 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1남1녀 장남으로 태어나 철이 들때쯤 아버님이 외도를 하셔 제 기억상으로는
아버지를 본기억이 27살 살아온동안 100일이 안되는듯 합니다. 언제나 아버님이 곁에
같이 있어 해맑은 친구들을 볼때면.. 행복한 가정들을 볼때면 어린마음에 너무 부럽고
나는 아버지가 없는것도 아닌데 왜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해왔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홀로 우리 남매를 키우시기 위해 안간힘을 쓰시는 어머님은 간간히 생활
비라고 아버지가 보내주는 돈을 보태 생계를 꾸려 나가시느라 저희 남매는 제대로
부모님의 따뜻한 정.. 혹은 사랑....에 언제나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군대를 다녀와 대학을 졸업하기전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여자는 정말 너무 이뻤고 사랑스러웠으며, 남다른 매력이 있었죠...
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만남을 유도했고 가볍게 만나는 날에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그녀를 즐겁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녀도 가정이 많이 화목하지는 못하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었을까요... 보호해주고싶다
행복하게 하고싶다 이런 막연한 마음에 간절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고백을하여,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사랑에 목말라있던 저는 그녀가 저에게 주는사랑에 너무 행복했고,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지 해주고싶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가끔씩 다투기도 했지
만 이쁘게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우리는 달라... 다른사람들과 달라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1년이 조금 넘어서 부터
우리는 싸우는 횟수가 늘어났고, 그 싸움의 원천은 저의 잔소리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을 지키고싶은 욕심에서 일까요?? 저의 잔소리들은 늘상 흔한 잔소리들...
바람피지마라.
담배 해로우니 조절해라.
새벽늦게까지 다니지마라.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문자 하지마라.
남자들이랑 취할때까지 술마시지마라..
등등...
아무리 사랑을 줬지만 모든지 해달라는건 다해주고싶었지만... 사랑이 뜨겁던 시절
말안해도 지켜지던 것들이 제가 잔소리를 해야 간신히지켜지고 이제는 잔소리마저
무시하게되는 그런 날들 하지만 그녀는 절 사랑한다고 합니다..
정말 이사랑 끝까지 지키고싶어요... 헌데.. 알고있어요.. 저는 이미 끝을 알고있어요.
우리가 서로 잘되지 않을것이란걸.. 그게 너무 슬픕니다. 지금이라도 그녀를 놔줘야
겠지요?? 하지만 그게 너무힘이 듭니다..
제 소원은 내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내자식에게 사랑한다 말 한번 못해주는 그런
아버지가 아닌 정말 평범한 가정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자식들과 알콩달콩
가정을 꾸리고 매일 웃음 꽃 피우며 사는건데... 이 소원 참 이루기 힘들군요..
ps : 술먹고 한없이 가라앉는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세상에 남자도 많고 여자도 많지만
그중 제짝 하나 정말... 나의 짝 하나 찾는건 아주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내일이면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