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有] 엄마랑 포켓볼 치고 왔어요!

헤르미온느 |2009.03.06 03:24
조회 78,325 |추천 3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7살 여자예요~

오늘 엄마랑 너무 재밌는 데이트를 하고 와서 자랑하고 싶어서요~

 

오늘 저녁에 엄마랑 '아내의유혹'이 하기만을 기다리면서

제가 어제 친구들하고 갔었던 "퍼니퍼니 게임장"에 대해 막 얘기했었거든요.

 

1인당 시간요금만내면 게임장에 있는 시설이 전부 무료라고..

어제 친구들하고 가서 탁구도 배웠고 포켓볼도 처음 쳐봤고..

오락도하고 만화책도 보고 펌프도 했다고 막 자랑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께서 갑자기 탁구가 너무 치고 싶다고

지금 가서 두시간만 있다 오자고 계속 꼬시는거에요;;;

 

결국 꼬임에 넘어간 저는

동네 친구녀석 불러내서 엄마랑 저랑 제친구하고 셋이 갔어요;;

(친구가 탁구를 잘친데서 엄마 알려드리라고 불렀어요ㅋ)

 

게임장 들어가니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있는 손님들은 전부 젊으신분들 이었고

저희 엄마 또래분들은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올해 49세 되셨어요^^;)

 

 

셋이서 각각 두시간씩 끊고.. ( 엄마가 쏘셨어요ㅋㅋ)

가자마자 친구랑 엄마랑 탁구치기!!

(제 친구는 군대에서 좀 쳤다하고 엄마는 중학교 시절에 좀 쳤다해서

  구경할만하겠구나 했는데.. 뭐... 제가 치는거랑 별반 다른게 없었다는;;;)

 

탁구가 싫은 전 만화책방에서 꽃남 다시 보기!! (다시봐도 재밌어요♡_♡)

 

50분쯤 지나서 가보니 둘다 겉옷 벗고 열심히 치고 있더군요;

엄마는 볼터치 한것처럼 얼굴이 뽀~올게 지셔서 ㅋㅋㅋㅋ

구경도 재미없고해서 오락실가서 혼자 펌프하고 있는데 엄마가 오셨어요.

 

 

알고보니 제 친구의 저질체력이 바닥이 난거죠ㅋㅋ

친구가 힘들어서 못치겠다고 했나봐요.

 

잠깐 쉬러왔다면서 펌프 알려달라 하셔서 알려드리고

제일 쉬운 별 하나짜리부터 별 둘, 별 세개까지 하셨어요.

총 6번을 하니 제 저질체력도 바닥이 나더라구요-_-;

 

 

 

울 엄마..

왜 당신만 F가 나오냐면서...

F 안나올때까지 계속 하자고 하시는데 간신히 말려서..

총싸움 알려드렸어요.

아..이것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전 '탕탕탕탕탕탕!' 쏴야 한명 죽는데

엄마는 '탕!' 하니까 바로 죽더군요..


이것저것하다가 마지막으로 한게 포켓볼이였어요.

제 친구한테 간단히 설명듣고 치기 시작하셨는데....

묘기가 정말 끝내주시더라구요.

어쩜 공이 그리 잘 튀어오르던지...-ㅅ-;

 

몇번 치시더니

 

엄마 - "나 손에 땀이나서 이게 잘 안움직여. 힘들어"

 

제친구 - "아~ 그럼 장갑 끼고하시면 되요. 장갑 빌려다 드려요?"

 

울 엄마 ...친구 얘기 듣고 두리번 거리시다가 한곳을 바라보시면서

 

엄마 - " 저거 끼고 쳐야하는거야??"

 

엄마 말씀 끝남과 동시에

제친구랑 저는 그곳을 바라봤습니다.

그곳에는..

 

 

 

 

 

 

 

 

빨간 목장갑이 있었어요.

점수 계산 하는 그 판 아래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시는 엄마는 목장갑을 끼고 쳐야하는줄 아셨나봐요ㅋㅋ

저희 그때 아주 그냥 빵~ 터졌습니다 ㅋㅋ

결국 장갑 빌려서 착용하시고 재밌게 치셨어요~ㅋ

탁구보다 포켓볼이 더 재밌다고 완전 푹 빠지셨답니당~!

 

 

 


    ( ↑ 빌려온 장갑 착용하신 모습ㅋ)

 



  (묘기 대행진)

 



   (↑ 친구의 시범ㅋㅋ)

 

 

아..엄마가 게임하시다가 혼잣말로

"우리딸은 이렇게 재밌는데서 노는구나.."

라고 말씀 하시는걸 들었는데..

 

 

마음이 쫌 그렇더라구요..

엄마도 나랑 똑같이 게임도 하고 싶고, 노는것도 좋아하시는데..

그간 너무 저혼자만 즐긴거 같아서요.

 

집에 오는길에 엄마가 너무 재밌따고 또 가자고

너네 갈때 엄마도 꼭 데려가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앞으로 한시간은 탁구치고 한시간은 포켓볼 치기로 약속했어요ㅋ

 

내일 친구분들한테 자랑 할 거라면서

피곤하셨는지 바로 주무시더라구요ㅋㅋ

오늘 너무 재밌는 데이트 하고 와서 기분이 넘넘 좋네요~^^

나중에 아빠랑 동생이랑 해서 온 가족이 다 가야겠어요~하하하!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행복하세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우리엄마옹박|2009.03.07 08:18
난 엄마랑 가끔 킥복싱한다.
베플...|2009.03.07 10:06
오늘 자세 좀 나오는데~ "무르기 함 해?"
베플ㅋㅋ??|2009.03.07 14:43
근데 친구가 과연 군대갔다온 남자얘가 아줌마보다 체력이 떨어져서 탁구를그만치자고했을까?ㅋㅋㅋㅋㅋ 딸내미가 혼자 딴데가면어떡해....ㅋㅋㅋㅋㅋ 50분동안....단둘이서..탁구쳤을생각에 손발이오그라든다ㅋㅋㅋㅋㅋ 당연히 남자얘는 제대로 치지도못하고 그냥 받아주기만했겠지 ㅋㅋ 50분동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