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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 2부 (#18 : 주한의 추억 - 4)

J.B.G |2004.04.06 00:20
조회 105 |추천 0

 

그로부터 일주일 후 주한의 부대는 특수임부를 부여 받게 되었다. 그것은 훈련이 아닌 실전이었다.

 

주한은 외인부대는 쿠바에 있는 국제연합군 기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이 하달 받은 명령은 쿠바에 억류중인 연합군의 소장을 구출하는 것이었다. 테러범은 소장을 인질로 해서 막대한 테러자금을 요구하고 있었다.

 

작전 당일 그는 부대원을 점검했다. 그곳에는 연합에서 파견 된 지휘관들도 참석했다.

 

“이건 실전이다. 그것 밖에는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작전대로만 움직인다. 그뿐이다. 우리는 세 소대로 나뉘어서 각각 다른 루트로 목표에 접근한다. 이 작전은 셋 중 하나의 소대라도 작전을 성공시키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작전은 우리 세 소대 모두 생존해야 해야 성공하는 것이다. 모두 이 말을 명심하도록.”

 

자정이 되자 그의 부대는 각각 목표지점을 기점으로 트라이앵글의 진을 짜고 야습을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주한이 인도하는 소대는 밀림을 헤치고 이동하고 있었다. 행군을 시작한지 한시간여가 지났다. 그렇게 부대를 이끌던 주한은 한곳에서 멈추어 섰다.

 

“대위!”

“네”

“지형을 봐!”

 

이대위는 어둠 속에서 바람과 숲의 울림으로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지형까지 살펴 보았다.

 

“매복공격하기 좋은 곳이군요.”

“어떻게 생각해?”

“정보 대로라면… 이곳은 아직 아군의 작전지역 입니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군요.”

“돌아갈 길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행군시간을 단축시키면?”

“제가 적이라면… 매복해서 적을 해치우거나, 지칠 대로 지쳐버린 적을 해치우거나, 쉽기는 매 한가지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최소한 적의 공격을 예상한다면… 정면돌파를 하자는 건가?”

“네!”

“대원을 모두 집합시켜”

 

그는 대원을 모두 집합시키고 작전을 하달했다. 그리고 그들은 두 조로 나누었다. 한 조는 은밀하게 나무 위로 오르고 한 조는 출발 준비를 했다.

 

“명심해 최단 시간에 돌파한다.”

 

그들은 울창한 숲 길을 달리기 시작 했다. 숲을 거세게 가르면서 달리는 그들에게 총탄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괴이한 총성이 조용하던 밀림을 뒤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매복하고 있던 적이 미끼가 된 조를 쫓고 있는 사이 남이 있던 분대원들이 고지대에서 매복해 있는 적을 향해 일점사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의 반전에 적은 당황했고 공격의 총성이 끊기기 시작했다. 그때 미끼로 달리던 부대원은 일제히 밀림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와 동시에 사방에 총성과 비명이 쏟아져 내렸다.

 

곧 전황을 정리 되었다.

 

“대위. 보고해.”

“부상자 한명 뿐입니다.”

“작전수행은?”

“어렵습니다.”

“두 명을 붙여서 귀대 시킨다.”

“알겠습니다.”

 

새벽 2시 50분에 주한이 이끄는 분대가 거점에 도착했다.

 

“시간은?”

“10분 남았습니다.”

“통신은?”

“부대를 출발할 때부터 줄곧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위”

“네”

“뭔가 이상하지 않나?”

“…”

“아무리 이 지역 사방 60킬로에 방해전파가 흐른다 해도 이렇게 통신이 두절되다니…”

“정보체계를 의심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 통신기를 의심하는 겁니까?”

“이작전이 의심스러워…”

 

두 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자네라면 어떻게 할 텐가?”

“무선통신이 작전 내내 전혀 안 된다는 것은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적이 주둔하고 있는 작전지역을 잘못 파악한 정보도 그렇고…”

“결론을 말해봐”

“이 부락은 매우 넓습니다. 사방 10킬로나 되죠. 만약, 세 곳에서 동시에 야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혼란은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뛰어든 소대는 전멸입니다. 한 곳이라도 어긋나면 안 되는 작전입니다.”

“그런데도… 내가 분대장들한테… 한 소대만 침투해도 성공하는 작전이라고 말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미 이 작전을 의심하고 계셨습니까?”

“글쎄… 우리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한 게 아니라면… 우리를 일부러… 사지로 보낸지도…”

“무엇 때문에…”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지…”

“…”

“시간이 없어. 빨리 결정해!”

“왜 제가?”

“지금 두 분대를 이끄는 것은 자네의 동기들이야. 지금 자네와 같은 고민을 하겠지…”

“네…”

“작전대로 실행한다면… 세 분대가 모두 침투해야 해. 그게 아니고 한 분대라도 어긋나면, 뛰어든 분대는 전멸이야. 어떻게 할 텐가?”

“제 동료들을 믿어보겠습니다.”

“그래?”

“네!”

“작전의 취소다. 최대한 빨리 복귀한다.”

 

주한은 직권으로 작전을 취소하고, 부대를 되돌렸다. 그리고 10분이 지나도 그들의 후방에서는 아무런 총성도 들리지 않고 침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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