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사긴지 3년이 다되가는 커플이였습니다.
3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거같네요...
제 성격이 좀 쎄서 오빠를 많이 힘들게 한거같기도하고
저도 오빠의 배려가 조금 부족해서 오빠 말투와 행동에 힘들어하기도 했었구요
그래도 서로 집안이 힘든게 비슷하고 여러가지 성격상 맞는점이 있어서
3년이란 시간동안 사랑을 이어왔고 서로 내년에 결혼을 할 생각까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자친구가 진심인지 장난인지 문자가 왔더라고요.
"돼지야 살언제뺄꺼야?"
풋 ... 개놈이!! ㅋㅋ 하고 웃어넘겼습니다 .. 그런데 또 문자가 ...
"우리사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될꺼 같애..."
"오빠는 진짜 죽었다가 깨어나도 뚱뚱한 애랑은 결혼 못할꺼같애.."
"물론 너를 너무나 사랑하긴 하는데.. 사랑하는 거랑.. 결혼은 틀려 현실이야"
"결혼은 평생인데 한순간 감정으로 생각할 문제는 아닌거같아"
"지금이상태로 결혼을 한다면... 맨날 싸우기만 할꺼같아"
이문자를 받고 너무 화가 났지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전에 오빠랑 사겼을때 초기에 오빠네 놀러간적이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빠네 컴퓨터에 야동?이 있는지 그런거 보는지 궁금해서 컴퓨터를 막 뒤졌어요
근데 야동보다 더 충격적인것....
일반인들 얼짱들 몸매좋은 여자들 사진을 한 폴더에 보물처럼 저장해놨더라고요
싸이할때 모아둔건데 탈퇴해서 그사진들 따로 저장해논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
집에와서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
내가 지금 화가 나있는게 정상인지... 남자들은 원래 일반인들 사진을 모아두는지...
연예인이나 야동이라면 제가 화가 안났을텐데 일반인들 사진을 수집하는게 너무 당황스럽고 제가 너무 부족해보이고 초라해보이기까지했습니다.
이렇게 눈이 높은데 나란애가 여자친구의 자리로 만족할까?... 라는 생각...
남자분들... 정말 일반인 이쁘장한 여자사진들도 따로 모으시나요?
암튼 그때 오빠가 날씬하고 이쁜여자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아마 자극받아서 한 5킬로 정도 다이어트를했었어요 학교다니면서...
그때 몸무게가 52킬로였고 그냥 조금 통통해보이는 몸매였죠, 사실 살뺀뒤로 저도 너무 좋았어요 옷을 입어도 너무 뽀대나고 이뻐지고...
그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뒤 다시 살이쪄서 원상복귀...
다시 살을빼려고 노력하지 않은건 아니였는데 맘대로 다이어트가 되질 안터라고요..
저는50킬로만되도 만족이다 ! 내기까지 걸고 ...근데 오빠는 내키엔 43~45킬로가 정상이라고 애기하구 했고 암튼 몸무게때문에 스트레스차곡차곡쌓이던중 ㅠㅠ
ㅠㅠ그런상태에서 오빠한테 어제 저런 문자를 받았네요...
애초에 저랑 처음에 사겼을때 오빠가 속았다고 .... 제가 오빨 처음만난날 검은색옷을 입고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뚱뚱한지 몰랐다나?ㅠㅠ그런애길 자주 들었고
뚱뚱하다고 매일 그러고.... 날씬한여자지나가면 열심히쳐다보더라고요 ;; 그래서 나중엔 제가 여자만쳐다보면 화내고 그랬거든요 ㅎㅎ
ㅠㅠ3년동안 별별 사건이 있었지만... 이제는 제가 지쳐서 문자로" 내가 오빠한테 너무 부족한거같다고 좋은사람만나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
근데 너무 마음이 허무하고 원래 남자분들은 뚱뚱한여자를 정말 많이 싫어하나요?
오빠가 보낸문자중에 "결혼은 평생인데 한순간의 감정으로.." 라는 문자가 계속 맘에 걸리네요 .... 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한순간의 감정인건지....
제가 다시 살을 빼도 오빠랑 다시 사귀고싶은생각이 없어졌어요...
어제만해도 오빠랑은 헤어지기미만보여도 너무 우울하고 눈물나고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그랬는데... 오빠의 진심을 이제야 안거같아서.... 휴
전 지금 57킬로인데요 다이어트 하려고요 진짜 독한맘먹고... 날씬해진다면
그땐 남자친구말고 저자신한테 자신감을 주고 상을 주고싶네요..
아무튼 우울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