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치과의사 원장님 영어 캐굴욕 당해

겸둥이 |2009.03.11 23:08
조회 1,23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지난 2월 치위생과를 갓 졸업하고 치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신입 치과위생사 입니다. 물론 여자구요 ㅋㅋㅋ

 

저는 집이 서울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에서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다니는 치과는 규모가 좀 큰편인데 대표원장님 1명에

나머지 치과의사가 6명이고 그외 스텝들이 50명정도 되는 치과에요

 

그 중에서 6개월차 치과원장님이 있었죠 ㅋㅋㅋ

남자인데 전라도 분이라서 사투리가 진짜 재밌더라구요

구수하고 , 저도 사투리 들을 기회가 없어서 여기와서 들으니까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암튼 어느날 외국인 환자가 왔는데

이가 썪어서 이를 씌워야했어요 . 금니나 치아색깔나는 포세린 같은걸로 씌우는데

신경치료 하신분들은 알겠지만

그게 바로 되는게 아니라

인상을 뜨고 1주일 정도 기다렸다가 씌울수 있는데

그 동안은 임시치아를 만들어줘서 끼워주거든요~

 

치아를 깎을땐 환자한테 별다른 주의사항을 설명해줄게 없기때문에

문제가 안됐는데...

 

임시치아를 붙여주면서 몇가지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야했어요

1, 딱딱한 음식 예를들어 오징어 같은것은 피해주세요

2, 끈적끈적한 음식도 피해주세요

 

그리고, 금니로 할건지? 치아색깔 나는 포세린으로 할건지도 물어봐야 하는데..

 

막막한 우리 원장님..

 

외국인한테 다짜고짜

"엄....골드? 오어 포세린???????"

하니까 외국인이 포세린이 뭔지 어떻게 알아요. 일반사람들도 모르는데 ㅋㅋㅋ

그래서 못알아 듣고

영어로 뭐라뭐라 말하더니

혼자 이해한듯한 표정을 짓더니

 

"화이트"

라고 했어요. 저는 바로 "아 치아색 나는 포세린으로 해달라는거구나" 이해했는데

혼자서 막 못알아 듣더니

"으흥?" "왓?"

한 세번을 물어보시는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원장님 화이트요 . 포세린으로 해달라는거 같던데

 

하니까

아~~그런거였다냐. 난 또 뭔가 했는디

뭐여. 은지샘 알아들었어? 뭐여, 지영샘도 알아들은거였어?

나 이거 개망신인디

 

이러시더니

저한테 갑자기 "샘~ 영어 회화좀 했나봐"

이러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트 한번 알아들었다고

무슨 영어 회화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로는

딱딱한 음식, 끈적한음식 피하라고 주의사항 줄때는

 

"엄.......두유 노 오징어? "

외국인이 못알아듣자

저한테 "샘~ 오징어가 영어로 뭐다냐"

갑자기 저도 문어는 옥토퍼스 생각나는데 오징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 저도 잘 모르겠는데...'

하니까

 

다시 외국인한테

"오...징...어... 노노노!!! 돈 잇트"""

(오징어를 또박또박 천천히 한국말로 말하심)

 

앤드

 

캔디도 노!!. 네버!!!!오케이"???"

 

이러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옆에서 너무 웃겨갖고

 

아..나라도 영어 회화 공부좀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했었어요 ㅋㅋㅋㅋ

 

솔직히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리딩위주라서

읽는건 되지만

갑자기 영어를 하려니까 진짜 못하겠더라구요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톡커님들은 이런 경험 없으셨나요?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