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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회사 너무좋은데 무서워서다니기가 겁납니다.

직딩21女 |2009.03.13 15:10
조회 1,523 |추천 0

 

안녕하세요

친구들은 22살이지만 생일이 빨라서..;

빠른89로 대학졸업하고 일찍회사다니고있는 21살직딩女입니다.

 

몇주전부터 일어났던일인데..

오늘 뻥 하고 터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수원살고있는데 전문대졸업후

얼른 돈을 벌어야겠단생각에

일자리를 알아보던중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강남)에서 면접을 봤는데

다들 좋으신분들같고 가족같은 분위기라 다니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2월 중순부터 다니기 시작을했는데

저는 총무과에서 경리일을 하고있는데,,

임원분들은 정말 큰아빠, 작은아빠, 삼촌들처럼

절 챙겨주시고 , 힘든일이 있나 살펴주시고

정말 좋으신 분들과 일을 하게되서 좋다 라고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취직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직원몇분이 새로들어오셨습니다.

아예 취직하신분들이아니라

다른회사에서 영입했다고 해야되나 ? 아무튼 그렇게 오신분들이었죠

그중에 남자분 한분이 계셨는데

이력서를 보니까 54년생이시더라구요

(이력서 작성후 저한테 제출해야되서 저와 임원분들은 볼수가 있었어요)

 

그런데그분께서는 일은 안하시고

저에게 자신이알고있는 지인들 번호를 엑셀로 정리해서

쭈욱 뽑은다음에 수첩(전화번호적는)에 붙일거니까 일일이 다 잘라달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A4용지 한두 장 정도 (한장에 15명 ? 정도밖에없었음)라서

친절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해드리니까 그다음에는 30~40장을 들고오시더니 다해달라는겁니다.

계속 해달라고 해달라고 하시길래 아..네...;; 이러고

해드렸죠.

그런데 그분은 저희 아버지 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저보고 동생. 이러고 자신은 오빠.랍니다.

 

"동생. 오빠가 미안해 ^^"

"동생. 수고많아 고마워 ^^"

"동생아니었음 어쩔뻔했어 고마워 ? "

 

그렇게 말하는것도 소름끼쳤는데

전화목록중에

애인. 다방애인

이런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불쾌해지기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그많은 양을 다 해드리니까

이제는 아예 다른수첩한권을 다해달랍니다.

그래서 펼쳐봤더니

.............자동차에 붙어있는 미인촌........전단지들이 붙어있더군요

적나라하게 인쇄되어있는 그 여자들사진들을 붙여놓고

자기수첩인데 그거붙여논걸 모르겠습니까 ?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성희롱당한것같은 느낌에 불쾌해있었는데

전무님과 대표님께서 화가나셔서

(그내용이 있는건 모르셨어요. 그냥 저 부려먹는다고 화나신거임)

미스x는 총무과사람이지 당신개인비서가 아니다

이런 개인용무는 집에가서하고 일을 해라

 

라고 하셨죠.

그뒤로 대표님 전무님 눈치보면서 저한테 또해달라고하시길래

거짓말을 했죠.

(혼나지않았지만)저 혼났어요 해드린다구. 못해드릴것같네요 죄송해요

그랬더니 알겠대요. 그래놓고 몇번을 계속 부탁을해왔죠

 

그러면서 하는말이

 

"동생. 오빠가 사랑하는거알지 ?

 동생은 오빠 애인될수도있다????"

 

순간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

똑부러지게 말못한 저도 문제지만

그런사람한테 그런말은 처음듣는데다가 사회생활도 처음이고

태어나서 그런대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시선회피하고 그다음부터는

웃으며인사도 안하고 (모든직원들과 웃으며인사해요 그사람한테만웃는거아니에요)

그랬습니다.

(자기가 고대출신이라고 축제때같이 막걸리마시러가자고해서

 이력서보니까 고대는얼어죽을 고졸이더군요)

 

 

그러더니 월급다음날부터 말도없이 안나오더라구요

그사람이 퇴사한뒤로부터는

모든게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회사생활이 다시 즐거워지고, 웃으면서 지내는일이 많아졌죠.

 

그러다.. 오늘....

점심때 입맛이없길래 조그만 빵이랑 우유를 사들고

제자리에서 빵을 먹고있는데

회사전화가 울리는 겁니다.

(파란색은 제가한말이고. 빨간색은 그사람말입니다)

 

여보세요?

거기 xxx라고 있나요?

네. 누구시죠

동생? 오빠야... 고대출신 ^^

아.................................................(말이 안나왔습니다 얼어붙었어요)

오빠가 동생생각이너무많이났어..

오빠가 아는아가씨들 많은데 그중 동생이 젤이쁘구..젤착하구..젤좋아

............................

내가 지금은 아내가 없어 . 난 동생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그치?

우리 ..정말 잘사귀자 이쁘게 사귀자 알았찌 ?

전화끊겠습니다.

알았지 ? 응?응???

끊겠습니다

 

끊고나서 눈물이 나고 손이 떨리고

지금까지 먹었던모든것들이 토할것같이 메스꺼워졌습니다.

부모님께전화해서 상황을 말하고(전에있었던일도 다아세요)

상무님 전무님 다 말씀드렸더니

상무님께서 화가나셔서 당장전화하시더니

한번만더그럼 집찾아가서 쑥대밭을 만들든, 감방에 쳐넣든하겠다고

이거 성희롱이라고

욕하면서 끊으셨습니다. 아버지도 경찰에신고한다고 전화하셨대요.

 

그런데

그사람 우리회사에다녔던사람이니

우리회사 위치를 알고있을거니까 ...

혹시나 .. 나쁜마음먹고 해꼬지하러 찾아올까봐 무섭습니다.

 

다른 직원분들은 5시에 퇴근하시고

총무과인 저는 6시에 퇴근을 합니다.

다른 임원분들은 더 남아서 일을하세요. 원래저도 더 남아야되는데

집이멀다고 일찍보내주시는겁니다.

그래서 퇴근을 혼자하는데................... 무서워죽겠어요.

 

신고같은거는 녹음같은걸해야 되는거아닌가요.

성희롱당하면 증거자료있어야하는건가요?

제가 느끼기에 성희롱이라 생각되면 신고할수있나요..

저 어떻게 하면 좋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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