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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그저...남자와 여자의 중간 개체라구 생각해버려...

계란 한 알 |2004.04.08 11:06
조회 574 |추천 0

쇠퇴의 길을 걷고 있음입니까??

하루만 쉬면 밀린 숙제가 넘 많아 띄엄띄엄 클릭 할 수 밖에 없던 때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게으름을 피우니 여러분도 힘이 나지 않는 듯..... (아~ 이 놈의 공주병이란...)

 

 


요즘 한 알은 아주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었더랬지요

좋아하는 유흥문화에서 멀어져 (아빠 돌아가시고 49재 안 지났다고 불러주는 사람도 없더이다. 쩝~!!)

자우림님이 보내주신 책을 읽고

저녁에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고

가끔 그 동안 밀린 영어, 일어 공부도 하고

그렇게 지냈지요

(죽는 줄 알았어요~!!!!!!!!!   )

 

 


2일 전에는 정말 간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이~ 칭구~!! 잘 지내나?

     오늘 간만에 술 먹기 좋아하는 주당들이 어쩐 일로 모두 모였다네

     자네는 나오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연락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내 이렇게 전화를 했네

     아무래도 나오기는 힘들겠지???

응?  아니...........뭐...........  그래도 간만에 모였다는데......

     잠깐 가서 얼굴이나 보고 올까??

 아니.....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음에 봐도 되구.......

 아냐~!! 아냐~!! 칭구들이 일부러 이리 연락을 줬는데 잠시라도 가는 것이 도리이지

    

(끝까지 못 나오게 할까봐 무서웠어요~  )

 

 

 

택시를 타구 휭~~~ 날아간 그 곳은 바로 감자탕집~!!!

아~~  저기 시끌시끌... 주당들 모여 있군요

포옹을 한다, 악수를 한다, 식당이 떠나가라 인사를 한바탕 하고 자리에 앉으니

헉~!!!    

마이클이 우리 테이블에 앉아 있습니다 (한 알에게 하얀 얼굴의 외국 사람은 무조건 마이클입니다)

누..........................구???

아.....이런......  주당 친구 C양 회사로 파견 나온 직원이랍니다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하니 꼭 데려가 달라구 애원을 해서 델꾸 왔답니다

아니............ 그래두 그렇지............. 감자탕집에..............

 

 

이것들......... 작당을 해서 마이클을 내 앞에 앉히구 지들끼리 희희낙락......

 


Nice to meet you~!!!  My name is Jacob.........$%#^#&^*&!#%$@#%$^&^*~~

 


선한 얼굴의 제이콥은 그렇게 한 알에게 말을 건넸지만........

한 알은 그저    ^__________________^

 


(야..야... 저 사람..... 감자탕이 뭔지나 알고 쫓아온거냐??)

(나두 몰라...... 저 왠수는 지가 델꾸 왔으면 지가 책임지지.....)

(그나저나 대체 저 사람하구 C는 어떻게 의사 소통을 한다냐??)

(넌 C를 모르냐? 이태리, 파리, 중국 저기 저 촌구석에 갖다놓아두 살아남는 애 아니냐....)

 

 

감자탕이 나오기 전까지 다른 친구들은 소주 잔을 연거푸 부딪혀 가며

식당이 무너져라 떠들도 있었지만.............

한 알과 제이콥은............. 한 알과 제이콥은.............

그저...................

^_________________^      (    )

 

 

 

 

근데..................

감자탕이 나오자 그 선량한 얼굴의 제이콥은...........

넥타이를 목 뒤로 홱~!!! 넘기더니

뼈다귀를 손으로 들고 뜯기 시작하는겁니다

 

 

태연한 C양을 제외한 우리 모두는 모두 깜~!!! 짝~!!!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금방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감자탕 뼈다귀를 손에 들고 소주 잔을 드높이 들었지요

 

 

그리고.....................

소주가 들어가자 겁이 없어진 한 알은

콩글리쉬인 One-shot~!! 을 제이콥에게 연신 외쳐가며 즐거운 한 때를............. 

친구들의 말을 빌자면

절대 영어라 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의 언어로 제이콥과 한 알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더랍니다

(아니 그럼, 그것이 영어가 아니라면, 내가 불어를 했다는거야? )

 

 


11시가 되어.........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다시 만나요~

 

 


2차를 외쳐대는 C양을 우리의 참한 아짐 0 양에게 맡기고

모두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고 있었지요

근데...................... 그 때~!!!!!!!!!!!

약간 발음이 꼬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확한 한국말이........

 

 한 알........ 왜 나한테 영어로 말합니까?? 나 한국말 할 수 있어요

 

 


뭐여?? 뭐여??? 뭣이라고라고라고라???     

 

 


음흉한  C양, 나쁜 제이콥~~~~~~!!!!!!!!!!!!

 

 

 


그래요...... 그렇습니다...........

제이콥은 어눌하나마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외국인이었던 것입니다

 

 

감자탕 나왔을 때 넥타이 홱~!!! 넘기는 모습을 보구 알았어야 하는건데........

 

 

근데 왜??? 왜???? 처음에 영어로 말한건데???

왜 한 알에게 그 시련의 시간을..............

 


나쁜 것들.............

내 이 나이 될때까지 살면서

남자 앞에서 그리 끊임없이 어여쁜 미소를 지어본 적이 없었더랬다

나를 그리 만들어 놓구 재밌었더냐??

 


C양은 담에 술자리에서 만날 때

술 잔만 앞에 놓구 절대 못 마시게 하는 벌을 내리기로 하고 (너..이제 죽었다~!!! )

제이콥은 한 알에게 등을 한 대 맞았습니다

글구,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졌지요

담에는 동동주에 파전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제이콥은 한국이 너무 좋답니다

한국 여자와 결혼해서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답니다

근데...........

정말 궁금한게 있대요

 

 

한 알........... 한국 여자들은 한 알하고 친구들처럼 다 술을 잘 마시나요??

나 사실 깜짝 놀랬어요

조금 무서웠어요

 

 

 


아니........아니...........

제이콥............

절대 그렇지 않아.........

한국여자들이 얼마나 착한대

우리는 그저...........음.......그 뭐랄까..............

남자와 여자의 중간 개체라구 생각해버려

글구 좋은 여자 만나면 꼭 델꾸 와

우리가 봐줄께~~~~!!!!!!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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