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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엄마의 화이트데이~*

사랑해요아... |2009.03.13 23:02
조회 893 |추천 1

안녕하세요 *^^*

저는 올해 스무살! 간호학과 09학번 상큼이(?)입니다~

 

저는 오늘 아빠가 엄마께 선물한 화이트데이 선물에 대해 얘기해볼까해요^^

 

저희 부모님께선 그렇게 금슬 좋은 부부는 아니셨어요.,,

부모님과 행복했던 기억도 많지만.....

부모님의 잦은 다툼이 어린시절 제겐 꽤 스트레스였어요.

 

부모님께서 서로 언성을 높이실 때마다 이웃집에 창피했던 적도 있었구요.....

자주 다투시는 부모님이 싫어서 가출을 결심한 적도 있었답니다.

(물론, 가출 3시간만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부모님께서 서로 다투시는 원인은 술이에요.

아빠는 술을 즐겨마시는 애주가신데.. 엄마는 술냄새를 맡는 것조차 싫어하세요...

아빠께서 특별히 술주정을 부리시는건 아닌데.....

술을 마시게 되면 집에 늦게 들어오시니까.. 

세상도 험한데... 걱정되는 마음이 커서 화를 내시는거같아요.

 

 

그런데 요즘 아빠가 많이 변하셨습니다!

회사 동료들과의 술자리엔 거의 나가지 않으시구요^^

아내의 유혹 때문인가?... 항상 칼퇴근 하셔서 엄마와 함께 TV를 보시구요~

술이 땡기는 날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함께 즐기시구요..!

평소 두분의 결혼 기념일엔 선물없이 외식을 하는 정도셨는데...

올해 3월 4일. 결혼기념일엔 아빠가 커다란 꽃바구니를 엄마께 선물하시더군요.ㅎㅎ

엄마한테 무슨 선물 하는게 좋을거같냐고 제게 조언을 요청하기도 하셨구요..

아빠는 여자선물 사는게 쑥스러우신지 엄마껜 결국 현금을 선물하셨어요..ㅎㅎ

 

그런데 오늘 아빠가 붉은색 큰 상자를 한아름 안고 오시는겁니다.

저게 뭐지.. 싶었는데 장미 100송이와 사탕이 든 상자였어요.

저는 오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보이는 한 여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답니다^^

 

아빠는 엄마께 그 상자를 건네면서..

우리집 세 여자(엄마,나,여동생)에게 주는 거라고 하셨지만..

사실 엄마께 드리는 선물인데..  많이 수줍고 쑥쓰러워서 둘러대신거라 생각해요..^^

 

 

 

 

 



↑ 이게 바로 아빠가 엄마께 선물한 장미담긴 상자에요~

전 이걸 인터넷에서만 봐왔는데.. 실제로 보긴 오늘이 처음이에요..^^;;.

원래 상자 밑엔 사탕과 과자가 들어있었는데,

엄마가 그건 다 빼서 냉장고에 넣어두셨구요^^!

지금 저 상자는.. 대문 열고 들어오면 바로 눈에 띄는 곳에 세워있답니다ㅎㅎ

 

 

부모님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공부한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사진 찍을 기회를 번번히 놓쳤네요.

이런데 올릴 사진 한장 없다는 것에 반성합니다ㅠㅠ.....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넘는 아빠,엄마께!....

지금까진 많이 다투셨고, 그러는 동안에 서로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으셨을 아빠.엄마..

앞으로 함께하시면서 엄마의 사랑하는 남편, 아빠의 사랑하는 아내로서..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시길 바라요.♥♥♥♥♥

저도 화목한 가정 만들기에 노력 많이하는 큰딸 될게요*^^*

 

 

 

PS. 여러분! 악플달지 마셔요... 상처받아요ㅠㅠ...

남자친구가 없는 저는... 현재 엄마가 몹시 부럽구요.....

낼은 밖에 안나가고 집에만 있으려구요....엉엉..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톡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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