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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 운전자분들....

엠마오 |2004.04.08 17:16
조회 233 |추천 0

나이드신 택시 운전 기사분 얘기를 들으니 몇년전 일화가 생각이 나네요..^^

 

그땐 마이카 시절이 아니었던 지라..

회사에 갈려면 두번 버스를 갈아타야 했었는데..

그날 늦잠 자는 바람에 너무 늦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답니다..

아마.. 그 택시도 개인 택시 였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 -;)

탈때 운전기사 아저씨 얼굴 보고 타는 것도 아니고..

급한 마음으로 탔는데.. 아니 아저씨가 운전을 너무 천천히 하시잖아요..

그래서 아저씨를 유심히 보니..

아무리 안돼도 이른은 되어 보이시는 연세에.. 앞글 다신 분처럼 손도 좀 떠시고..

핸들쪽에 바짝 붙어서 운전하시는 모습이 꽤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그때 심정이 그랬습니다..

지각 안하고 갈 수 있을까?...- -

 

마음은 지금 내려서 다른차 타라고 외치는데..

할아버지께 그 말 드리는게 힘들어서 회사까지 타고 왔습니다..

속도가 한 40, 50 쯤 되었을꺼예요..

신호도 얼마나 잘 지키시는지..

결국 지각 했다는... - -;

그래도 전 그때 그런분 운전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괜히 안되 보이고.. 이렇게라도 해서 일하시려는 모습에 감동 비슷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물론 운전은 사고와 직결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해 보이기만 하는 운전자는 운전하면 안된다는거 너무 매정하단 생각이 드네요..

그 분들의 운전이 생계와 연관되어 있을수도 있는 거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방어능력이라든가.. 이런것 때문에 운전을 못한다면.. 저 또한 운전을 그만 두어야 하겠지요..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노인의 사고율이 가장 높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할머니는 자기가 운전을 못할 정도로 늙어버렸다는것에..

심한 충격을 받으신것 같더라구요..

나이가 드는건 만물의 이치인데.. 그 이치를 잊어버리고.. 노인이기 때문에..

행동이 느리고.. 거부감도 조금은 생기고.. 이런 저런 이유로 행동의 제약을 가한다면..

얼마나 서러우시겠어요..

그분들도 마음만은 젊답니다.. ^^

글이 길어지고.. 좀 횡성수설 했지만.. 노인분들도 사랑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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