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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초복 파란만장 출산후기 -_-/

달과별 |2009.03.16 22:08
조회 6,824 |추천 6

 

지금은 조리원이에여..험난했던 (?) 출산후기를 써볼까 해여

중간 중간 반말하고 오타나고 너그러이 엄마의 맘으로 용서하시길..ㅋ;

 

7월19일 38주2일 오전

 

새벽4:00 밑에가 약간 축축하다..분비물이겠지...잠이나 자자 ............zzzzzz

 

아침 7:00 ~ 7:30 아 쉬매료...화장실 후다닥 쉬이.....

변기안을 보고 싶은 충동이..

어라 이게 뭐야...하얀찌꺼기같은게 변기안에 있었음...아..이것이 이슬님?

가슴 두근거리기 시작함..쪼그려앉아 볼일을 다시 봤음..

뭔가 누런 콧물같은게 핏덩어리 아주 작은거와 두어번 뭉쳐나옴...

다시 한번 쪼그려 앉아 볼일을 보고 휴지를 닦아봐도 이건 명백한 이슬임..

팬티벗고 씻으려고 하는데 뭔가 사타구니를 따라 주욱 흐르고 있음..

심장터지겠음..앗 ..이것은 양수??

 

일단 신랑출근시켜놓고 병원도착후 전화한다고 함..

이때까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꿈도 꾸지 못햇음

 

병원으로 전화함..

양수여도 어차피 24시간안에 오면 되니

좀있다가 선생님출근할때 9시에 진료시작이니 그때 오라고 함

아가가 나올지도 모른단 예감에 머리감고 샤워를 일단 한 후

뭐라도 먹고 가자 하는 맘으로 우유에 첵스말아먹고 감

 

오전 9:00 병원도착

2틀후 정기검진일때 내진을 하기로 했었건만...초음파 아주 잠깐 본후

내진함..잠깐 뭔가 봉이 휘둘렀다 하는 느낌..샘내진....

전혀 아프지 않았음 뭔가 푹하는 느낌 들면서 양수터졌네여 입원준비하세여

라는 샘의 말...심장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함..

그 와중에...샘..집에다녀와도 되나여??입원준비랑 밥을 먹고 오고 싶었음...-_-;;

그전날 하필먹은게 라면에 밥말아먹을게 뭐람...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울 샘..양수터졌기때문에 당연히 안된다고 함 -_-;;

 

오전 9:30

옷갈아입고 관장하고 제모했음..

관장..10분참으라했는데..미쳐..

난 정확히 30초후에 화장실로 냅다감..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음..

대체 참는 사람들은 괄약근의 힘이 참으로 미스테리하다고 생각함..

 

오전 10:00

30%열렸음...언제쯤 나올까요?라는 질문에 초산이기때문에 기약없다함

저녁 7시정도로 예상하고 계심..

이때 아픈건 정말 껌임..ㅋㅋ

살만한 세상이라고 따뜻한 세상이라고 모든게 아름다워 보임..

폭풍전의 고요함이랄까..

 

오전 11:00

40%열림 참을만 함 아프긴 하나 이 정도 엄만 참을 수 있어 하면서 웃어넘김..

그래도 무통에 관한 얘길 많이 들었기에 무통놔주세요 했음..

아가가 많이 안내려와서 짐 맞으심 힘줄때 못 줘서 못놔드려여..

절망적이긴 했지만

별수 있나...참았음...;;

 

초산인거 치고 자궁문이 아주 잘열린다 함..

 

12:00

80%열림..정말 아프넹..너무 아픈데..이거..와..장난이 아닌데...

나 죽겄다 이러다가..

별별 생각 다들음 ㅋ;

 

오후 12시 지나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100%다열림...이땐 득음의 경지에오름..

입다물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그 와중에 7개월에 치과치료비싼돈 주고 했던게 생각나

애발음 하고 입을 연후 소리지름..정말 나 죽는구나...

서방..나 죽어버리고싶다란 쓸데없는 소릴 함..;;;;

헌데 정말 죽어버리고 싶었음 넘 아팠음..

 

진통올때 마다 대변보듯 힘을 주라고 함..

시키는 대로 했으나 간호사들 눈엔 그게 아니었나 보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난산이 ....아기가 안내려오고 자세도 안좋아 난산이 되어가고 있음...ㅠ_ㅠ

 

위에서 간호사들 팔꿈치로 꾹꾹누르는데 사람잡음..

첨엔..둘뿐이던 간호사가..이제 6,7명이 되어 간호사내진만 30번을 넘게 함..30번이 뭐야..

내 기억에 정말 50번은 한거 같음...

 

아가가 내려올 생각도 안함..거기에 역아는 아니지만..

하늘보고 있는 불량아가...엄마를 잡음...

 

한시간이 흐르고 두시간이 흘러도 결국 내려올 생각을 안함..

기절하고 실신하고 배아파오면 힘주고...그러기를 몇시간

출산전 한시간전부터 수술시켜달라고 애원함...제발 수술시켜달라함...

힘이 다빠져서 더이상 줄 힘도 없음..긍데 그 사실 아나여??

힘안주면 더 배가 아프다는거.....;;;;;난 몰랐음...............이제알았음

 

그렇게 밀고 당기기 3시간이 지나버리고..

 

오후 3:00 의사샘들어옴...

밖에서 신랑이랑 얘기중...가족분만인데 신랑나가있으라함..

난산에 있으면 안되는 상황 -_-;

아가가 안내려와서 흡입분만한다고 함...

흡입분만서 실패할 경우 바로 수술들어간다고 했다고

신랑이 얘기해줌..;;그러나...나는 힘을 마지막으로 끙하고 주었고..

회음부절개?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함..ㅋ; 걍 미지근한 물이 흐르느 느낌이오..

아래에서 뭔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

정말 볼링공같은 딱딱한 참외보다큰 수박보다 작은것이 아래에 걸쳐진듯한 느낌..

아 머리가 나왔소...그후 힘 한번 더 주라 함..

아..어깨가 나왔소.................................................

물컹..........

탯줄자르기로했던 울 신랑 긴급한 상황이라고해서

탯줄도 못자르게 하고 밖에서 초조하게 대기중

3:36분 2.9kg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옴..

끙애하던 소리가 남...긍데 왜 아가가 나왔는데도 배가 아플까..

후폭풍..(후배앓이라함..)이 시작됨...

회음부꼬매기 시작..영양제맞기 시작..

갑자기 간호가사 아랫배를 꾹꾹누름...이것도 아프긴 아팠음...

신랑들어옴...울 신랑 운다..미안하다고..계속 운다,,,나도 운다...

 

넘 아파서 잠도 안옴...;;

 

병실로 휠체어타고 올라옴..걸어 올라했는데 간호사들 다 말림..;;

간호사들 정말 난산이었다고 함...내가 넘 고생했단 말에..눈물이...-_ㅠ

속으로 그래 난 장한 어머니얌 부끄...;

 

이렇게 울 아가는 밖으로 나왔어영...ㅠㅠ

지금 갑자기 또 눈물이 나네여...

정말 힘들었지만..울 아가보니까 넘 좋아여..

오늘 퇴원하고 바로 조리원올라왔답니당 ^^

 

컴터 넘 오래하지말라네영 ㅋㅋ;

오늘은 이렇게만 적고 나중에 또 자세하게 올릴께여 ㅋ

저 이거 넘 써보고 싶었어여..

 

울 아가 황달일지도 모른다네여 자세한 검사는 낼 한대영..;;

맘이 아파영..나올때 흡입으로해서 머리가 많이 찌그러져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나중에 2탄 다시 올릴께여

기대해주세여 2탄 ^^

 

아참 그리고 울 아가 37주4일에 3.15였어여..나와보니..작네여...촘파 넘 믿지는 마세영 ^^

걍 아가를 믿으세여

 

 

--------------2탄 ----------------

 

뭐 2탄이랄거까진 없구영..;;

저번에 일단 1탄올렸는데 넘 정신없이 쓴거 같아서 약간 수정도 해감서 여유롭게 쓸께여 ^^

짐 컴터있는 방으로 조리원방 옮겼거덩여 ^^

 

하간 아가나오던 그날 아침..

전 참..신기하게도 이슬 양수 진통이 한꺼번에 온 케이스에여..

초산치곤 정말 자궁문도 쫙쫙 잘 열렸어여 9시에 병원가서 12시조금 넘어서 100%다 열렸으니...

병원도착하면 일단 기본 링겔두갤 맞아여

긍데 그 중에 하나가 촉진제인데..전 진행상태가 넘 좋아서 촉진제 20분도 안맞고 닫아버렸어여..;;

온몸에 힘을 다주니까 ㅋㅋ 나중에 링겔을 몇번을 뺏다 다시 맞았는지 몰겠어여..

빠지더라구여...온갖 몸부림을 다했더니...-_-;;;

 

휴...100% 다열리고 나서 3시간을 있었습니다........................................

원래 초산일경우 자궁문이 열리는데까지가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구여

글구 아가내려오는건 자궁문 다 열리고 정말정말 늦어도 2시간안에 아가낳는다고..

생각해보세여..100% 다열리고 3시간을 넘게 틀었으니..;;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끔찍해여..;

긍데 여자가 정말 멍청하고 답답하고 미련하다고 하는 얘기있잖아여..ㅋ

저 그때 아가낳고 담날..

절대로 아가안낳는다고 둘째는 입양하던가 할거라구 했거든여..

긍데..짐 11일째인데..그때의 고통 벌써 다 까먹을라해여..

이래서 여잔 멍청하단건지,,

그 고통이 왜케 빨리 잊혀지는지 몰겠어여...

 

아가 젖물릴때 어찌나 이쁜지...

내 뱃속에 이런 보물이 들어있었다는게 얼마나 신비하고 이쁘고 사랑스런지 몰겠어여..

글구 허전해여..왠지...뱃속에서 꿈틀대던 아가가 밖에 나와서 사람모습하고 있는게

얼마나 신기한지...말로 표현이 안되여 정말...^^

 

글구 아가안나온다고 넘 불안해하지 마세여..

그냥 아가야 너 나오고 싶을때 나와 라고 해보세영

저도 첨엔 보채다가 나중엔 맘편하게 먹고

튼실아 너 나오고 싶을때 나와 ^^ 이랬거든여...튼실이는 울 아가 태명이에여^^

 

지금도 울 아가 수유하러가서 잠든 얼굴 보면 눈물나와여...

자세불량인 엄마도 고생이었다지만..

아가도 세상과 만날 때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구여..

자세불량 엄마와 자세불량 아가가 만났어여...엄마인 저도 골반이 안좋아서리..

한쪽으로만 틀어서 아가자세도 안좋았던거 같구...ㅠㅠ

 

저도 첨에 아가만나기전에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정말 첫앤 멋모르고 낳는게 맞는거 같아여 ㅋㅋㅋ

아픈건 정말 한순간인거 같아여...

 

날 더운데 고생하시는 임산부엄마들 화이팅해여 ^^

 

여자라면 누구나 다 겪는거지만

남편앞에선 조금 더 특별한 여자가 된다고 전 생각해여...

좀이라도 섭섭하게 하면 전 울 신랑 앞에 앉혀놓고 훈육해여..

정말 이럴때 아님 ㅋ 언제...-_-; 상전대접받겠어여...

 

글구 이건 써비쑤

울 아가 사진이에여 ^^태어난지 3일째되는 날 병원스튜디오에서 찍어준거랍니당 ^^

 



 

전 비록 난산이었지만..~~순산하세영 여름엄마들 화이팅 ^^

 

 

 

아 글 다 써놓으니 또 뭔가 정신없네영 ㅋㅋ

 

참..글구 먹는걸로 이렇다 저렇다 아직도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여....

지금 당장이야 모르겠지만..전 음식 안가리고 다 먹었어여

ㅋㅋ 글구 라면먹고 우유에 첵스말아먹고 틀었네여 ㅋㅋㅋ

아..놔..불량엄마인가?ㅋㅋㅋ

 

---------

작년에 아가낳고 쓴 출산후기에여 ㅋㅋ

지금 생각해도 벅차고 감동스럽고 그러네여 ^^

 

지금은 울 아기가 이렇게 컸답니다 ^^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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