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2세 소방서에서 공익근무에서 복무중인 건장한(..) 청년입니다.
오늘 일어났던 아찔하면서도 황당한 사건 하나 말씀드리려고 눈팅만하다 글써봅니다
오늘 10시경 구급출동이 있어서 출동나갔다 분당x울대 병원으로 이송을 했습니다
(저는 구급보조라 구급출동도 같이합니다)
딱히 급한환자도 아니었고 해서 전 기관분께 담배한대 피고온다고 말씀드리고
휴지통근처로 가서 담배를 태우고있었죠.
피면서 구급차 지켜보면서 구급대원분이 타시길래 저도 담배 끄면서
타려고 설렁설렁 걸어가고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거죠 ㅋ
차가 그냥 출발하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장난치시는줄알고 막 뛰어갔죠
장난을 치시면 또 속아주는 성의를 보여드려야지 이러고 웃었죠
근데 입구까지 가시더니 진짜 걍 가시는겁니다 ㅋㅋ
아 진짜 그때 있던 환자들이랑 간호사들 경비들이 절 보고 막 웃더군요 ㅋㅋ
배잡고 쓰러지신분도 한분 계셨습니다.
아 내가 괜히 막 일병월급 짬인데 괜히 담배핀다고해서 화나서 버리고가신건가
아님 근처 소방서에 업무 있으셔서 잠깐 다녀오신건가 ...
우선 다시 응급실로 들어왔습니다. 간호사분들 제 얼굴보면서 웃음 참으시더군요
그떄 제가 급한마음에 "저 혹시 구급대 어디갔는지아세요?" 라고 묻는데
웃음이 뻥 터진겁니다.. 거기 진짜 급한 환자도 많고 분위기도 꽤 다급한 편인데
막 다들 웃으시는겁니다ㅠㅠ 쪽팔려서 걍 나왔더랬죠
그러고 5분쯤 기다리시다보니 다시 오셨더군요
그냥 제가 타신줄알고 출발했는데 미금역쯤에서 xx 자냐 물어봤는데
대답이 없더라는겁니다 ㅋㅋ 그때 구급대원분이 "xx 버리고 오신거 아니에요?"
하셨는데 아차 싶으신거죠 ㅋㅋ 그제야 담배피로 가신게 생각나서 데리로 오신겁니다.
제입장과 간호사들 입장선 뻥터지는 거였는데 ㅋ 어떨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읽으시고 지어냈느니 뭐라니 하는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