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집에서 솔밭공원 간다고 원복 입혀보내라대요.
그래서 딸래미(5살) 아직 애기라 윗도리만 내복위에 원복 입히고
열많고 땀많은 아들놈(7살) 메리야쓰 입고 원복 입으라고 했더니만
내복 입겠다고 뻑뻑 우기는게 아니겠슴까?
첨엔 오늘 엄청 덥대!
이제 겨울도 다 가고 더워지니까 이거 입어야지!
친구들도 다 이런거 입어 하며 고운 목소리로 일렀죠.
그러다 출근도 해야하고 바빠 죽겄는디 고집을 피우니
속에서 불덩어리가 휘익하고 올라오지 않슴까?
파리채로 소리를 지르면서 몇차례 내리쳤죠.
그제서야 찔찔 짜고 눈치보면서 차에 타는데 쫌 안된 마음이 들대요.
그래서 엄마가 아침부터 화내서 미안해하고 달래서 보냈슴다.
울아들은 왜 꼭 좋은소리로 하면 않듣고 끝까지 고집피우다
매를 맞고 욕을 얻어먹어야만 듣는지 내 속으로 난 눔이지만 정말 모르겠슴다.
가뜩이나 신경질적인 엄마를 팥쥐엄마로 만드는 울아들 어떡해야 하는지
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