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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절대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ㅜㅜ

외국사는새댁 |2009.03.17 20:48
조회 1,436 |추천 0

글 읽다가 허걱해서 링크판까지 걸고 글 쓰네요

님아, 절대 들어가서 살 생각하지마요. 특히나 신혼초에는 안되요.

전 결혼한지 6년 쯤 되었는데 시부모님이 외국분들이라 저희는 한국에 있었고 전혀

시집살이를 걱정하거나 들어가서 같이 살 일도 없이 살았다가 저와 남편 공부 때문에

시부모님 댁으로 일시적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저도 사실 갈등 좀 했어요. 같이 살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하지만 그 전에 몇번 놀러갈 때 너무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시어머님이 무슨 호텔

처럼 매일 시트 갈아주시고 수건 새수건으로 바꿔주시고.. 정말 호강했죠) 그냥 몇달만

있을껀데 하고 들어갔어요. 게다가 시어머님이 오랫동안 아들 다른 나라에 살아서 같이

좀 지내자고 간곡히 부탁하시더라구요.

아... 정말.. 그 집 들어가서 나오기 직전까지의 제 시집살이는.. 저 여기서 세번 톡 됐어요

시어머니 욕하다가.. ㅜㅜ

외국분이라 한국 어머니들처럼 내아들 내자식 이러는 것도 없으셨고 그렇다고 저한테만

며느리니까 집안일하라고 강요하신 것도 없었어요.

시아버님, 남편 그리고 저한테 아주 공평하게 강요하셨죠... (예를 들어, 설겆이. 식사 끝나면

혼자 딱 자리 털고 일어나셔서 그릇들이 저절로 씻어지는거 아니라고 누군가 씻어야한다

면서 방으로 들어가시죠. 아님 티비 앞에 앉으셔서 졸기 시작하시던가..)

한번 제가 쓴 글 시간 나시면 찾아서 보시길. 정말 말도 안나오는 일 많이 겪었답니다..



지금은 분가한지 세달 거의 다 되어가구요.. 너무 편해요 정말.

물론 시댁에서 살았던 것처럼 누리고 살진 못해요 아무래도.

시댁에선 빵빵한 hot water tank 에 여기선 드문 floor heating system, 깔끔떠시느라 절대

세탁기 돌리는 거 안아까워하시는 어머니 덕에 늘 깨끗한 수건, 이불 쓰고 살다가

둘이 나와서 방 하나 있는 플랫에서 전기세 신경쓰면서 사니까 세탁기 하나 돌릴 때도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추운데 히터도 못키고 양말 세겹신고 ㅜㅜ

근데 그래두요.. 맘은 너무 편해요 남편하고도 사이가 더 좋아졌구요

이건 무슨.. 전우애 같기도 하네요 ㅋ 같이 시댁에서 너무 고생하는 바람에..

이사온 후로 전 살이 빠지더라구요. 시댁에선 늘 불안한 맘에 이것저것 입에다 주워넣고

그랬던 것 같아요. 식사 때도 시어머니 입맛에 맞춰서 느끼한 음식만 하고..

분가하고 나서는 별다른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절로

살이 빠지는게.. 정말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찌기도 하는갑다 싶어요.




결론은요.. 저처럼 외국문화에서 외국인 시어머니랑도 갈등을 겪고 사는데

안그래도 보수적이고 유교적인 한국 시어머니랑 신혼초부터 같이 살면 힘들겠다는거죠

아무리 친하고 가깝고 아껴주신다 한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에요

명심하세요

정말 결국 어쩔수 없이 시댁에 들어간다면 각오 단단히 하고 시친결 들어와서 선배들

조언 들어가면서 매일매일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할꺼에요

현명한 판단 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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